지난 해 영국에서 제일 많이 태어난 남자 아기 이름은 뭘까? 놀랍게도 ‘모하메드’다.

영국 정부가 주관한 조사에서 2011년 가장 인기있는 남자 아기 이름 1위를 차지한 ‘모하메드’는 지난 2007년부터 1위 혹은 2위의 자리를 굳혀오다 2009년 첫 1위를, 지난해 ‘올리버’에게 1위 자리를 빼았겼다 올해 다시 탈환했다.

‘모하메드’란 이름은 스펠이 조금씩 다른 4가지(Mohammed, Mohamed, Muhammad, Mohammed)를 총괄, 지난해 총 7907명의 신생아에게 주어졌다.

2위는 ‘해리(7523명)’가, 3위는 ‘올리버(7007명)’가 차지했다.

이같은 현상은 영국 내 무슬림 증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영국 내 무슬림은 1990년 전체 인구의 2%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총 290만명인 전체의 4.6%로 급증했다. 지난해 퓨포럼이 발표한 ‘세계적 무슬림 인구의 미래’ 통계에 따르면 2030년까지 영국 내 무슬림은 전체의 8%(550만명)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 전망됐다.

‘모하메드’란 이름은 올해 런던올림픽 마라토너 모하메드 파라의 금메달 획득으로 더 인기있어질 전망이라고 한다.

퓨포럼에 따르면 미국에는 전체 0.8%인 260만 무슬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잉글랜드, 웨일즈를 포함 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로 이뤄져 있지만, 영국 정부는 잉글랜드와 웨일즈를 따로 구분해 통계를 내고 있다. 잉글랜드에는 영국 전체 5분의 4 인구가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