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는 모 교회 다니는 집사입니다. 제게는 가끔 모여 신앙과 삶을 나누는 좋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번에 모임에서 나온 주제를 놓고 목사님께 여주어 보려고 전화 했습니다 얼마 전에 크리스챤 연애인 중에 누가 자살했단 것 목사님 아시지요? 저희 모임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얘기가 되었는데요. 사실 요즘 들어 믿는 자들의 자살이 많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연예인들의 죽음은 조용히 해결되지 않잖아요. 방송을 통해 한바탕 소란을 피우잖아요. 왜 믿는 자들이 자살을 하냐? 믿는 자들이 자살을 하면 천국을 가느냐 못 가느냐? 각자가 이렇다 할 말로 주장을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임에서는 상담을 하시는 유희동 목사님께 상담을 하고자 결론을 내렸습니다. 목시님 자살해도 천국을 가나요?

A: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 몇년 전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에도 아름다운 20 대초에 연애인의 자살 소동으로 인해 한 바탕 소란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저희들도 이런 주제를 가지고 몇 명 목사님들과 진지한 토론을 나눈 것이 새삼 기억됩니다.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자살하는 것은 하나님의 질서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왜 사람들은 자살을 생각할까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먼저 자살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살펴 봅시다. 예를 들어 삶 속에서 어떤 일이 발셍 했습니다 그 일은 크든 작든 하나의 사건으로 시작되는데, 그 사건을 어두운 마음으로 확대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안돼, 할 수 없어. 또 다른 것이 올 거야. 너무 깊이 들어왔어. 사방이 다 막혔어. 죽고 싶다. 위와 같이 아주 부정적이고 어두운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절망, 좌절, 분노, 절제 못함, 행복 상실, 의욕 상실, 피해 의식, 희망 없음, 이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두 번째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믿음이 있는 것 같은데, 상황이 어려워지면, 믿음으로 그 상황을 극복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뛰어 드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자기 중심적인 부류들이 많습니다. 내가 할 수 있다는 부푼 마음 속에서 일들이 잘 해결되지 못할 때 오는 좌절을 경험하면서 아주 약한 사람 같지만 자기 의가 가장 강한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다시 말해서 교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나를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자신이 자신을 주장하려는 교만이 그 안에 있기 때문에, 생명도 자기 것처럼 취급해 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만을 아주 싫어하시지만 사단은 교만한 자를 자기 밥으로 생각하며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게 하고 자기 종을 삼으며, 끝내는 어려운 상황을 통해서 죽음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사단의 전술전략에 넘어간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은 때로는 아름다운 유서를 써서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 같지만, 결국은 생명을 주장하시는 하나님께 거역한 죄인의 불과합니다. 생명은 우리에게 속한 것이 아니며, 단지 그 분이 허락한 기간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선물입니다. 그래서 생명은 오직 우리를 지으시고 살게 하시는 그 분께 속한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끝까지 인내하며 우리에게 본을 보여 주신 옛 선진들의 수고와 바울을 비롯한 제자들과 많은 성경의 인물들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본을 받아 너희들도 인내로써 달려갈 길 다 달려와라 하시는 말씀입니다.

만일 예수 믿다 자살한 사람이 천국에 들어간다면 이런 상황은 이렇게 죽어도 된다 특별히 이런 경우에는 내가 이해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겠습니까? 우리는 오직 성경에 기록된 말씀대로 살다가 그 분이 허락하신 때에 그렇게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을 지키는 믿는 자들의 도리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과 상황이 닥쳐와도 우리는 생명을 주장할 권리가 없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고 구원하시고 부활하신 주님이 계시기 때문에, 그 분으로 인하여 우리는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기며 감사하며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어지러운 세상입니다. 이 곳은 천국이 아님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사탄은 믿는 자들을 삼키려고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바로 그런 곳임을 명심합시다. 그래서 믿는 우리들은 항상 깨어 기도하고 감사하며 기쁨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눈에 하늘이 멀어지면, 어느새 세상은 우리 눈에 들어오고 우리 안에 감사를 놓치면 불평이란 놈이 우리 심령을 장악해 버립니다. 우리를 아무리 낮추려고 해도 우리 안의 교만은 날마다 씨앗의 발아할 날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단은 그 틈을 타서 여러 가지 환경을 점령해 오기 시작하며 한 바탕 혼란 속으로 믿는 자들을 집어 넣습니다. 신앙의 뿌리가 얕은 신자들은 십중팔구 넘어가 버립니다. 스스로 신앙을 지키지 않으면 누구나 이렇게 악한 자들의 속임수에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견고한 믿음의 뿌리를 가지고 든든히 서서 이 세상을 승리하는 참 신앙의 사람들 다 되시기를 간절히 부탁 드리며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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