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에타 소재 존스페리침례교회(브라이언트 라이트 목사)에서 열리고 있는 ‘내셔널 프리칭 컨퍼런스 2012’ 워크샵 강사로 나선 정인수 목사(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담임)는 지난 15일(화) <한국 디아스포라 설교자를 위한 역동적 리더십 원리>를 주제로 구체적인 설교 원리 및 방법들을 풀어냈다.

먼저 이민교회의 상황에 분석한 정 목사는 “이민 목회는 이민이라는 광야의 삶을 전제하고 있다. 이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박탈감, 좌절감으로 뭉쳐 있는 경우가 많다. 자녀들의 양육, 이중 문화와 이중 언어에 대한 고충 등으로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이다. 때문에 희망과 용기를 주고 격려할 수 있는 목회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목사는 “설교는 자기 체험 중심으로 전할 때 가장 영향력이 있다. 성도들은 목회자의 진솔한간증에 감동을 받는다. 목회적 체험들을 항상 기록해 놓으라. 설교의 귀한 자료가 된다. 때론 어려움에 처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 위기가 영적 리더십을 세우고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 될 수 있다. 위기를 돌이켜보며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자신에게 맞는 고유한 설교 리듬을 발견하고 개발해야 한다. 본국의 김진홍, 김삼환 목사는 한국 사람이 갖는 정서를 꿰뚫는 설교를 한다. 설교의 대가 고 옥한흠 목사는 설교 내내 성도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자신에게 맞는 롤모델을 정하고 자기 고유의 틀을 만들어 가라”고 당부했다.

정 목사는 이 밖에도 설교에 대한 14가지 주제를 자세하게 설명해 냈으며 설교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정인수 목사가 전한 구체적인 설교 원리 및 방법들

1. 목회와 교회 성장에 있어 설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히 크다.
- 목회 상황에 따라 70% 아니 90%에 달한다.
2. 설교는 자기 체험을 중심으로 전할 때 가장 영향력이 있다.
- 될 수 있는 한 많은 삶의 체험을 하라. 설교자의 진솔한 간증은 은혜가 된다.
- 설교에는 감동과 감화력이 있어야 한다. 교인들은 설교를 통하여 감동 받기를 원한다.
- 가공된 인위적인 이야기 보다는 신선한 감동이 있는 진솔한 이야기를 듣기 원한다.
- 교회의 위기와 목회의 고통을 설교로 승화하라.
3. 설교자는 자기 자신의 고유한 설교 리듬을 발견하고 개발해야 한다.
- 자기가 가장 맞는 설교자의 리듬을 개발하라.(웅변조, 대화조, 설득조, 강의조)
4. 끊임없는 독서를 통하여 자기 나름대로의 자료를 확보하라.
- 한편의 설교를 하는데 적어도 2~3권의 관련도서를 확보하라.
- 심층있는 전문적인 설교를 하라.
- 뻔한 설교를 지양하라.
5. 설교의 내용 못지 않게 설교를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라.
- 자기의 톤, 음성, 커뮤니케이션 기법 등을 끊임없이 개발하라.
- 설교의 높낮이, 쉼, 그리고 도전, 확신의 표정, 바디 랭기지 등이 중요하다.
6. 설교를 통하여 자기의 분노를 드러내는 것은 경계하라.
- 야단치는 설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율법적인 설교보다 은혜 중심의 설교를 하라.
- 교인들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설교를 하라.
7. 자신의 목회를 상징하는 주제를 가지고 계속 도전하라.
- 믿음, 비전, 사랑 등과 같은 일정 주제를 가지고 계속 설교하라.
- 일단 주제의 설교를 계속하면 교회는 그런 주제의 교회로 형성된다.
8. 깊이 있는 설교를 하라.
- 설교 본문을 안고 깊이 묵상하라.
- 설교 주제를 완전히 자신이 소화하라. 자신이 소화하지 못하는 설교를 하지 말라.
- 깊이 있는 통찰력을 붙들라.
- 이외의 반전을 꾀하라(충격을 줄 수 있는 반전을 꾀하라).
- 회중이 그 전체 흐름을 이미 파악하는 그런 설교는 지양하라.
9. 교인들의 삶에 접목되는 설교를 하라.
- 교인들은 하나님이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관심이 있다.
- 지나친 text에 매달리지 말라.
- 적용을 빨리 해도 상관이 없다.(요즘 설교의 새로운 패턴)
10. 한 주제를 가지고 정조준하는 설교
- 지나치게 여러 가지 주제를 산발적으로 전하지 말라.(산탄총이 되어서는 안된다.)
- 한 주제를 향하여 정조준하라.
11. 설교를 다양하게 조리하라.
- 시리즈 설교(구원, 믿음, 리더십, 청지기 시리즈)
- 강해설교(설교 본문을 중심으로)
- 인물설교
- 주제설교
12. 설교를 안고 마지막까지 기도하라.
- 설교를 들어가는 시간까지 기도하라.
- 성령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라.
13. 설교의 언어는 간결하고 단순하게 하라.
- 쉬운 언어로 바꾸라, 방송 언어를 바꾼다고 생각하라.
- 편안히 대화하는 방식을 취하라.
- 이 시대의 새로운 언어를 끊임없이 배우라(독서, 영화, 드라마)
- 언어를 톡톡 튀길 수 있는 언어를 개발하라.
14. 집회를 인도하는 설교
- 교인들을 끊임없이 끌고 나가야 한다.
- 찬양 혹은 예화 그리고 유머를 적절히 배합한다.
- 지난날 부흥사식의 설교보다는 깊이 있는 설교,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설교로 승부하라.
- 이미 했던 설교 가운데 반응이 있었던 것을 가지고 동일한 주제로 묶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