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이코스 대학에서 총을 난사해 7명을 숨지게 한 한국계 미국인 고원일(43)씨는 지난해 어머니와 동생이 잇따라 숨지는 불행한 개인사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은 미군 육군 하사로 복무하던 고 씨의 동생 고수완 씨는 지난해 훈련을 받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고 씨의 어머니 김옥철씨는 오클랜드에 살다가 작년에 한국으로 돌아간 뒤 세상을 떴다.

고 씨의 아버지 고영남 씨는 오클랜드에 살았으나 최근 이사를 갔다고 이웃 사람들이 전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고 씨는 원래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와 헤이스에 살았다. 캘리포니아주에 이사와서는 카스트로 밸리에 살다가 오클랜드로 옮겨온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주에 거주할 때 고 씨는 사냥과 낚시 면허를 갖고 있었고 사소한 교통 위반 말고는 이렇다할 범법 사실도 없었다.

그러나 빚을 갚지 못해 아파트에서 쫓겨난 기록이 드러났다. 버지니아주 헤이스의 아파트에서 퇴거당했을 때 1천300달러의 임대료를 내지 않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세금도 2만3천 달러 가량 체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