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떠난 반지원정대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이 제76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11개 부문을 수상했다.
피터 잭슨 감독의 왕의 귀환은 지난 3월 1일 미국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각색과 편집, 분장, 미술감독 등 후보에 오른 11개 부문 모두를 휩쓸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그야말로 반지의제왕을 위한 축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영화 '반지의 제왕'의 원작 반지전쟁은 1954년에 출간된 최초의 판타지 문학이다.
저자인 J.R.R 돌킨은 1892년 남아공에서 태어나 4살 때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건너가 버밍햄의 에드워드 학교에서 중세영어와 교양에 대한 지식을 쌓았고, 옥스퍼드 대학 엑시터 칼리지 영문과를 수석으로 졸업, 1925년 옥스퍼드 대학교수로 선임된 뒤 문헌학자로서의 명망을 떨치기도 했다.
반지전쟁의 신화에 해당하는 돌킨의 저서 '실마릴리온'이 작가가 절대정신과 그가 창조한 천사와 악마의 대립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독교적 신화의 재창조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감안하고 본다면 영화 '반지의 제왕'은 기독교적 관점에서 매우 흥미롭게 해석될 수 있다.
영화의 배경으로 설정된 중간계에는 인간, 괴물, 요정, 마법사, 난장이 등 다양한 종족들이 공존한다. 악의 군주인 사우론은 각 종족에게 종족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반지를 나누어 준다. 각 종족의 권력자들은 그 반지를 통해 종족을 통치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지만, 사우론은 "모든 반지를 다스리고, 모두를 찾아내며, 한데 불러모아 어둠 속에서 하나로 묶는" 절대반지를 '운명의 산'에서 만들어 모든 반지의 소유자들과, 세계를 통치한다. 세상은 암흑기로 접어들고, 이에 대항하는 선의 연합군은 힘을 모아 사우론을 필두로 하는 악의 군대와 싸워 종국에는 승리한다.
그러나 절대반지를 차지한 인간종족의 왕자는 반지를 파괴할 수 있는 '운명의 산' 용암 앞에서 반지를 없애는 대신, 자신이 차지하기로 마음을 바꾼다. 인간 안에 잠재된 욕망의 시험이란 얼마나 이기기 힘든 것인가... 이것이 바로 인간의 나약한 모습이 아닌가. 왕자는 그 반지를 노리는 또 다른 세력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왕자의 욕망으로 말미암아 부활의 기회를 얻게 된 반지는 깊은 강물 속에서 다시 돌아올 암흑의 번성을 기다린다. 수많은 세월이 흐른 후 반지는 난장이 호빗족 빌보의 손으로 들어가게 되고, 부활해 조금씩 기력을 회복하는 사우론은 절대반지를 되찾기 위해 정찰을 시작한다.
이 영화에서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절대반지에게 '악의 의지'가 있다는 설정이다. 악의 군주 사우론이 반지를 되찾기 원하는 것처럼, 반지 역시 주인에게 돌아가 다시 암흑기를 이루기 원한다. 반지를 소유하는 자는, 반지로 인해 자신 안의 욕망을 억누르지 못하고 점점 악하게 변해간다. 즉, 반지는 악 그 자체이며 인간안에 있는 욕망을 증폭시키는 유혹자다. 반지는 빌보의 조카 프로도에게 맡겨진다. 아무 능력 없는 난장이에 불과하지만, 반지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을만큼 강한 선의 의지와 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프로도는 빌보의 친구이자 마법사인 간달프로 인해 그 반지가 악의 군주 사우론의 반지임을 알게 되고, 사우론과 대적할 수 있는 선의 희망점에 서게 된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볼품 없는 프로도는 선악간의 투쟁 가운데 너무도 무거운 짐을 진 역사의 주인공이다. 인간의 역사를 선악간의 투쟁사라고 볼 때, 이 이야기는 크리스천의 삶과 매우 닮아 있다. 크리스챤은 그리스도를 중심 삼은 의의 군대요 선의 병사들이다. 우리는 어찌 보면 볼품 없는, 나약한 한 인간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은 이러한 우리를 들어 귀한 사역에 참여시키신다.
키 작은 난장이 프로도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나약한 모습을 보게 된다. 하지만 그 연약한 프로도의 내면에는 악에 대항하고자 하는 끓는 의분과, 젊은 열정이 있다. 진정한 크리스천이란 주님의 사도로써 선의 의지를 불태우는, 끓어오르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아닐까? 내가 난장이이든, 말 못하는 벙어리이든, 내가 어떠한 결함을 가지고 있든, 그 모든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우리의 중심이 어떠한가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프로도는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두려워하지만 결국, 그 두려움을 안고 자신에게 주어진 미래 앞에 당당히 맞선다. 인류의 역사는 그러한 자들을 통해 움직여지는 것이다.
부활한 사우론이 반지를 찾고 있으며, 그 반지를 프로도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 중간계의 각 종족들은 회의를 통해 반지를 제거하는 것만이 중간계에 암흑기가 찾아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무쇠로도 깨어지지 않는 절대반지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사우론의 지배지역에 있는 '운명의 산'의 용암에 넣는 것 뿐. 하지만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의 문제로 인해 각 족은 서로 다투게 되고, 결국 '방울을 다는 사명'은 프로도가 자원해 맡기로 한다.
영화는 줄곧 절망을 안고 있는 듯 하지만, 결국에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프로도는 여행 도중 알게 된 친구들(검사, 궁사, 마법사 등)과 함께 '반지원정대'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운명의 산'으로 향하게 되는데, 죽음보다 힘든 고난을 겪으며 점점 목적지에 가까와지기 시작한다. 과정 가운데 지치고, 괴로워하고, 자신과 함께 한 동료를 믿지 못하게 되기도 하고, 자기자신을 믿지 못하게 될 정도로 극도의 아픔을 겪지만 결국 반지는 제거된다.
여기에서 한가지 주목해야 할 설정은 선의 군사로서 모인 반지원정대이지만 각자의 내부에도 악에 대한 욕망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원정대는 밖의 괴물들과 싸워야 하지만, 동시에 그보다 더 무서운 내부의 적과 싸워야 한다. 반지가 인간의 내면 안에 자리잡고 있는 욕망을 통해 인간을 조종하기 때문이다.
그 구도를 가만히 살펴보자. 절대적인 악의 군주가 있고, 그 악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악의 반지를 만들었으며 그 반지는 인간의 욕망을 통해 인간을 조종한다. 반지원정대는 악에 대항하는 선의 군대이지만, 그 안에 여전히 욕망(악)이 잠재해 있다. 그리고 그 잠재해 있는 악을 깨우는 것은 반지이며, 그 반지의 원천은 악의 군주 사우론이다.
크리스천은 악에 대항하는 선의 군대이다. 하지만 크리스챤 안에는 여전한 죄성이 녹아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쓰러지고 낙망한다. 크리스천은 외부에서의 시험과 내부에서의 시험을 동시에 이겨내야 한다. 우리는 항상 우리 내부의 욕망을 통해 우리를 유혹하는 자들과 싸워야 하는데, 우리 안의 그 욕망(죄)의 원천은 바로 의 군주(사탄)다. 크리스천은 의의 사람들이지만, 아직 죄성을 안고 살아가는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때로는 악의 유혹에 넘어가기도 한다.
영화를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의 전쟁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보다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피터 잭슨 감독의 왕의 귀환은 지난 3월 1일 미국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각색과 편집, 분장, 미술감독 등 후보에 오른 11개 부문 모두를 휩쓸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그야말로 반지의제왕을 위한 축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영화 '반지의 제왕'의 원작 반지전쟁은 1954년에 출간된 최초의 판타지 문학이다.
저자인 J.R.R 돌킨은 1892년 남아공에서 태어나 4살 때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건너가 버밍햄의 에드워드 학교에서 중세영어와 교양에 대한 지식을 쌓았고, 옥스퍼드 대학 엑시터 칼리지 영문과를 수석으로 졸업, 1925년 옥스퍼드 대학교수로 선임된 뒤 문헌학자로서의 명망을 떨치기도 했다.
반지전쟁의 신화에 해당하는 돌킨의 저서 '실마릴리온'이 작가가 절대정신과 그가 창조한 천사와 악마의 대립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독교적 신화의 재창조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감안하고 본다면 영화 '반지의 제왕'은 기독교적 관점에서 매우 흥미롭게 해석될 수 있다.
영화의 배경으로 설정된 중간계에는 인간, 괴물, 요정, 마법사, 난장이 등 다양한 종족들이 공존한다. 악의 군주인 사우론은 각 종족에게 종족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반지를 나누어 준다. 각 종족의 권력자들은 그 반지를 통해 종족을 통치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지만, 사우론은 "모든 반지를 다스리고, 모두를 찾아내며, 한데 불러모아 어둠 속에서 하나로 묶는" 절대반지를 '운명의 산'에서 만들어 모든 반지의 소유자들과, 세계를 통치한다. 세상은 암흑기로 접어들고, 이에 대항하는 선의 연합군은 힘을 모아 사우론을 필두로 하는 악의 군대와 싸워 종국에는 승리한다.
그러나 절대반지를 차지한 인간종족의 왕자는 반지를 파괴할 수 있는 '운명의 산' 용암 앞에서 반지를 없애는 대신, 자신이 차지하기로 마음을 바꾼다. 인간 안에 잠재된 욕망의 시험이란 얼마나 이기기 힘든 것인가... 이것이 바로 인간의 나약한 모습이 아닌가. 왕자는 그 반지를 노리는 또 다른 세력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왕자의 욕망으로 말미암아 부활의 기회를 얻게 된 반지는 깊은 강물 속에서 다시 돌아올 암흑의 번성을 기다린다. 수많은 세월이 흐른 후 반지는 난장이 호빗족 빌보의 손으로 들어가게 되고, 부활해 조금씩 기력을 회복하는 사우론은 절대반지를 되찾기 위해 정찰을 시작한다.
이 영화에서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절대반지에게 '악의 의지'가 있다는 설정이다. 악의 군주 사우론이 반지를 되찾기 원하는 것처럼, 반지 역시 주인에게 돌아가 다시 암흑기를 이루기 원한다. 반지를 소유하는 자는, 반지로 인해 자신 안의 욕망을 억누르지 못하고 점점 악하게 변해간다. 즉, 반지는 악 그 자체이며 인간안에 있는 욕망을 증폭시키는 유혹자다. 반지는 빌보의 조카 프로도에게 맡겨진다. 아무 능력 없는 난장이에 불과하지만, 반지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을만큼 강한 선의 의지와 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프로도는 빌보의 친구이자 마법사인 간달프로 인해 그 반지가 악의 군주 사우론의 반지임을 알게 되고, 사우론과 대적할 수 있는 선의 희망점에 서게 된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볼품 없는 프로도는 선악간의 투쟁 가운데 너무도 무거운 짐을 진 역사의 주인공이다. 인간의 역사를 선악간의 투쟁사라고 볼 때, 이 이야기는 크리스천의 삶과 매우 닮아 있다. 크리스챤은 그리스도를 중심 삼은 의의 군대요 선의 병사들이다. 우리는 어찌 보면 볼품 없는, 나약한 한 인간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은 이러한 우리를 들어 귀한 사역에 참여시키신다.
키 작은 난장이 프로도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나약한 모습을 보게 된다. 하지만 그 연약한 프로도의 내면에는 악에 대항하고자 하는 끓는 의분과, 젊은 열정이 있다. 진정한 크리스천이란 주님의 사도로써 선의 의지를 불태우는, 끓어오르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아닐까? 내가 난장이이든, 말 못하는 벙어리이든, 내가 어떠한 결함을 가지고 있든, 그 모든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우리의 중심이 어떠한가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프로도는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두려워하지만 결국, 그 두려움을 안고 자신에게 주어진 미래 앞에 당당히 맞선다. 인류의 역사는 그러한 자들을 통해 움직여지는 것이다.
부활한 사우론이 반지를 찾고 있으며, 그 반지를 프로도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 중간계의 각 종족들은 회의를 통해 반지를 제거하는 것만이 중간계에 암흑기가 찾아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무쇠로도 깨어지지 않는 절대반지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사우론의 지배지역에 있는 '운명의 산'의 용암에 넣는 것 뿐. 하지만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의 문제로 인해 각 족은 서로 다투게 되고, 결국 '방울을 다는 사명'은 프로도가 자원해 맡기로 한다.
영화는 줄곧 절망을 안고 있는 듯 하지만, 결국에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프로도는 여행 도중 알게 된 친구들(검사, 궁사, 마법사 등)과 함께 '반지원정대'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운명의 산'으로 향하게 되는데, 죽음보다 힘든 고난을 겪으며 점점 목적지에 가까와지기 시작한다. 과정 가운데 지치고, 괴로워하고, 자신과 함께 한 동료를 믿지 못하게 되기도 하고, 자기자신을 믿지 못하게 될 정도로 극도의 아픔을 겪지만 결국 반지는 제거된다.
여기에서 한가지 주목해야 할 설정은 선의 군사로서 모인 반지원정대이지만 각자의 내부에도 악에 대한 욕망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원정대는 밖의 괴물들과 싸워야 하지만, 동시에 그보다 더 무서운 내부의 적과 싸워야 한다. 반지가 인간의 내면 안에 자리잡고 있는 욕망을 통해 인간을 조종하기 때문이다.
그 구도를 가만히 살펴보자. 절대적인 악의 군주가 있고, 그 악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악의 반지를 만들었으며 그 반지는 인간의 욕망을 통해 인간을 조종한다. 반지원정대는 악에 대항하는 선의 군대이지만, 그 안에 여전히 욕망(악)이 잠재해 있다. 그리고 그 잠재해 있는 악을 깨우는 것은 반지이며, 그 반지의 원천은 악의 군주 사우론이다.
크리스천은 악에 대항하는 선의 군대이다. 하지만 크리스챤 안에는 여전한 죄성이 녹아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쓰러지고 낙망한다. 크리스천은 외부에서의 시험과 내부에서의 시험을 동시에 이겨내야 한다. 우리는 항상 우리 내부의 욕망을 통해 우리를 유혹하는 자들과 싸워야 하는데, 우리 안의 그 욕망(죄)의 원천은 바로 의 군주(사탄)다. 크리스천은 의의 사람들이지만, 아직 죄성을 안고 살아가는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때로는 악의 유혹에 넘어가기도 한다.
영화를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의 전쟁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보다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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