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5일 애틀란타 한인회관 강당에서는 제65주년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사가 시작되었고 미국국가를 부르는 순서가 되자 참석한 한인들은 테이블 위에 놓인 카드를 집어들고는 이를 바라보고 미국가를 불렀다.

이 카드는 미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The Star-Spangled Banner)의 영어가사와 가사의 영어발음을 한글로 표기한 것, 그리고 한글 번역을 담고 있는 이른바 ‘애국포켓카드’다.

한인들이 이런 행사에서 미국가를 불러야 할 때 가사를 몰라 듣고만 있어야 하는 당황스런 경우를 대비해 제작된 것이다.

카드를 세겹으로 접으면 명함 크기가 되어 한인들이 지갑에 넣고 다니다 미국가를 부를 기회가 생길 때 사용할 수 있다.

카드 뒷면에는 국기에 대한 맹세(The pledge of Allegiance)가 있는데 역시 영어원문과 이 원문의 영어발음을 한글로 표기한 것 및 한국어 번역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카드는 미주한인들이 미국사회에서 좋은이웃되자는 캠페인을 펼치는 좋은이웃되기운동(Good Neighboring Campaign) 본부에서 제작, 배포한 것이다. (www.goodneighboring.org)

그동안 이 카드 1백만장을 미 전역 한인사회에 배포한 좋은이웃되기운동 본부는 “미국에 충성하고 좋은 이웃이 되겠다고 선서한 우리는 미국가를 부르고 미국 성조기를 게양함으로서 그 약속을 지키기 시작하는 것”이라며 “이 카드를 세겹으로 접어서 잘 보관하시고 때때로 사용해 달라”고 카드에 밝히고 있다.

은종국 애틀란타 한인회 회장은 “한인회 사무실에 이 카드를 비치하고 행사 때마다 잘 활용했다”며 “당장 저를 비롯해 필요성을 느끼는 한인들은 이 카드를 지갑에 넣고 다닌다”고 말했다.

좋은이웃되기운동 본부는 이 ‘애국포켓카드’에 관심있는 100개의 한인교회에 무료로 추가 배포할 계획이다.

200개의 애국포켓카드가 들어있는 한 상자를 교회에 보내 교인들이 필요할 때 쓰도록 하자는 목적에서다.

애국포켓카드를 받고 싶은 교회는 좋은이웃되기운동본부로 연락하면 된다. 이메일 gnc@goodneighboring.org 전화: 770-452-8039

기사제공: 케이아메리칸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