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일까? 행복한 삶에도 공식이 있다고 한다. 연구비를 지원한 백화점 재벌 W T 그랜트(Grant)의 이름을 딴 '그랜트 연구'라는 게 있다. '하버드대 2학년생 268명의 삶을 72년간 추적한 연구’로 행복한 인생을 사는데 7가지 요소가 필요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소위 '행복의7가지 요소’는 아주 평범한 것들이다. 고통에 적응하는 성숙한 자세. 교육, 안정된 결혼생활, 금연, 금주, 운동, 그리고 적당한 체중이다. 누구나 평소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에 충분한 5가지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랜트 연구에 따르면 50세에 이르렀을 때 행복의 요소 5~6개를 갖춘 106명 중 절반이 80세에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았다고 한다. 반면에 '불행하고 아픈' 이들은 7.5%에 그쳤다. 반면 50세에 행복의 요소3개 이하를 갖춘 이들 중 80세에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행복요소가 3개 이하인 사람은 5개 이상인 사람에 비해 수명도 짧아졌다.

연구에 다르면 성공적인 노후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회적 적성, 즉 인간관계였다. 가정, 학교, 직장, 사회에서 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인생을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성격이 인간관계에 영향을 주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었다. 어릴 때 내성적인 사람이 청년기에는 어려움을 겪지만 70세에는 외향적인 사람과 마찬가지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었다.

행복하게 살기 원하면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사실 이건 너무 평범한 이야기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려면 가족관계를 좋게 발전시키면 된다. 가정이 행복해지면 따라서 인생도 행복해질 것이다. 이 공식은 학교나 직장에도 마찬가지다. 단지 사교술이 아니라 모든 사람과 잘 지내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도 높아진다.

인간관계의 발전은 상대적인 측면이 있다. 나에게 호감을 갖는 사람과 관계를 발전시켜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무관심하거나 적대적인 관계에 놓인 사람들과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성격적으로 누구나 잘 지내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렇지 못하다면 노력하며 발전시켜야 한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는 서로 다른 차이를 받아들이고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려 먼저 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두가지만 잘 해도 지금보다 훨씬 좋은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다. 반대로 이 두가지를 잘 못하면 딴엔 열심히 노력할지 모르나 원성만 듣기 싶상이다. 당신이 누군가와 갈등에 빠져 고민한다면 이 두가지를 실천해보라. 몇 날이 못되어 행복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