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마이저, 하나님 나라 확장의 주역

이방석 목사는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자라는 뜻을 가진 킹더마이저라는 말 그대로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부흥의 불을 붙이는데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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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석 목사는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자라는 뜻을 가진 킹더마이저라는 말 그대로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부흥의 불을 붙이는데 여념이 없다.

꿈이 큰 사람은 ‘톡!’ 건드리기만 해도 줄줄 그 이야기가 나온다. 애틀랜타예수선교교회 이방석 목사를 만나 품은 꿈과 비전에 대해 물으니 2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킹더마이저(Kingdomizer)는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왕 되신 예수님의 역동적인 표현입니다. 또한 그분의 말씀에 절대 순종함으로 개인과 가정, 국가, 열방에 이르기까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그리스도의 일군인 우리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킹더마이저선교협의회(총재 김의환 박사, 이하 KMA)는 1987년 LA에서 이방석 목사의 주도로 8개 민족으로 구성된 교회설립이 모태가 되어, 이후 1995년 12월 한국 킹더마이저선교협의회로 정식 창립됐다. 현재 애틀랜타에 본부를 두고 45개국에 세계선교를 전개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기반 국제적 교회연합체인 FAIC(Fountain of Faith International Church, 대표 샤멘더 감독) 산하 3천여 교회와 목회자들이 가입하면서 주목을 받은바 있다. 2005년 8월에는 전 세계 1천 여명의 정치,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한 ‘예루살렘 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해 한국 교계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이방석 목사는 KMA의 부총재로 많은 사역을 진두지휘하며 전세계 사역지를 직접 발로 뛰는 활동가다. 수많은 타이틀이 그의 이름 앞에 붙지만, ‘명목상 신자’가 ‘그리스도의 군사’로 세워지는 것에 목숨을 거는 영락없는 목자의 모습이기도 하다. 매일 밤 철야기도와 이어지는 새벽기도가 그렇고, 젖먹이 어린아이부터 희끗한 머리의 장로까지 한 자리에 앉아 드리는 주일예배 모습 속에 예수선교교회가 만들어가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일부 볼 수 있었다.

EM과 함께 RM도 엄연한 한 가족
예수선교교회에는 EM도 활발하지만 르완다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RM이 있어,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불어를 가르치던 레오나르도 우링이마나 목사가 부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2002년도에 시작된 RM은 타 주에서 소문을 듣고, 몇 가정이 이주를 결심했을 정도로 르완다 성도들은 뜨거운 신앙과 끈끈한 사랑으로 뭉쳐져 있다. 그 중에서도 이방석 목사와 성도들을 감동시킨 일화가 있다.

“르완다에서 2만 명 정도가 출석하는 가장 큰 교회를 시무하는 폴 귀타자 목사님이 보낸 노(老)종이 애틀랜타를 방문해서 부흥회를 한적이 있어요. 그 목사님은 부흥회를 앞두고 한 달간 새벽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물도 마시지 않고 성전에서 기도로 준비하셨습니다. 어마어마한 중보기도가 있는데 그 부흥회는 뜨거울 수 밖에 없었죠. 더 놀라운 것은 부흥회가 끝나고 또 한 달을 똑같이 기도하더라고요. RM은 찬양하면 기본이 4시간이에요. 자존심도 세서 선교비는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재정을 운영하고 있고요, 르완다 성도들 가운데는는 9개 언어에 능하고 박사학위가 여러 개일 정도로 지성인도 많지만 겸손한 모습에 많은 성도들이 감복 했습니다.”

민족적 열망에 호소하는 ‘신토불이 신학’이 선교의 비결
르완다와 예수선교교회의 인연은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구열강의 침략과 식민지배로 오랜 기간 고통을 당해온 아프리카는 지금도 여전히 서구신학이 지배적이다. 상당수의 기독교인들조차 성경에서 노아가 흑인의 조상인 가나안을 저주했던 것 때문에 자신들이 고난을 받는 것이라는 패배주의에 휩싸여 있다.

당시 오랜 식민지배에 이어 내전으로 피폐해진 르완다를 찾은 이방석 목사는 5만 여명이 모인 대형집회에서 ‘아프리카는 교회의 어머니’라는 말씀으로 억눌려있던 아프리카의 영혼들을 깨웠다.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난 아브라함에게 큰 물질을 선사한 곳, 형제들에게 팔려 종이 된 요셉을 총리로 세워 전 세계 기근을 해결했던 곳, 모세와 여호수아가 태어나 자란 곳, 그리고 헤롯이 죽이려 하던 예수를 보호해준 곳이 바로 아프리카였다는 것이다.

“4천 년간 아프리카를 얽매여온 저주의 사슬을 말씀을 통해 새롭게 해석해주니 영혼들이 마음을 열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어요. 더 놀라운 일은 집회에 참석했던 당시 외무부장관의 아내가 큰 은혜를 받고 남편에게 말해, 그 집에서 매주 열리던 국가조찬기도회에 저를 초청한 일이었어요. 그 자리에는 대통령도 함께 했고, 식민지배와 전쟁, 내전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이 지금의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데는 뜨거운 기독교 신앙과 새마을운동, 그리고 교육이 있었다고 설명했어요. 르완다 대통령은 한국을 배우고자 했고, 실제 한국과 동맹관계가 맺어져 한국에서 1400만불을 르완다에 직접 투자를 하는 계기가 마련됐어요. 1400만불은 월급이 2-30불인 현지에서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감사한 일이죠.”

이방석 목사는 풀러신학대학교 선교신학박사를 받은 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선교의 이론과 실제를 접목시켜, 킹더마이저의 선교비결이자 침체된 세계선교의 부흥은 ‘민족적 열망(민족주의)’에 호소하는 선교신학이라고 역설했다. ‘신토불이’ 신학을 기반으로 킹더마이저는 르완다, 잠비아 등 아프리카를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네이사 등 유난히 선교가 힘든 지역에서 선전을 보이고 있다.

 

▲이방석 목사와 이에스더 사모. 애틀랜타 예수선교교회와 페이스신학대학을 통해 세계선교를 완성짓는 그리스도의 일군을 양성하는 것이 소명이고 비전이라고 밝혔다.

72년 전통의 페이스신학대 분교…가난한 신학생 배움의 터전으로
예수선교교회 입구에는 페이스신학대학교 간판이 같이 걸려있다. 메릴랜드 벌티모어에 소재한 72년 전통의 페이스신학대학교(총장 노먼 매노하) 애틀랜타 분교로 조지아주에서는 등록을 마치고 I-20 발급을 앞두고 있다. 한국에서부터 배움에 뜻이 있지만, 재정의 어려움으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가르쳐온 이방석 목사의 꿈이 담겨있기도 하다.

“미국에 오자마자 이머전시에 실려갔는데 병명은 극도의 탈진과 영양실조였어요(웃음). 한국에서 무료신학교를 열고 가난한 분들은 전액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는데, 집이 없는 분들이 많아 이를 위해 거의 매일 금식기도하고, 앞뒤 안 가리고 뛰다 보니…페이스신학대학과의 만남은 이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경제력과 영향력을 달라고 기도한 응답이었습니다.”

6년 전 먼저 미국 행 비행기를 탄 이 에스더 사모는 애틀랜타에 오기 싫어서 버티고 버티다가 꿈으로 보여주시고, 갈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결국 이곳에 정착하게 하신 것도 모두 하나님의 섬세한 인도하심이었다고 고백했다.

성령의 은사와 말씀의 균형 잡힌 목회
예수선교교회는 성령의 은사가 많이 나타나는 교회다.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풀러대학교를거친 이방석 목사지만 오순절 교단만큼이나 뜨거운 열정과 깊은 중보기도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목사는 “성령의 은혜에 우리 자신을 전적으로 맡기면 하나님의 선물로 많은 은사가 나타나곤 합니다. 특히, 2세들은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그 신앙이 정말 뜨거워지고, 이민생활에서 상처받고 눌린 사람들에게도 큰 위로가 되지요. 하지만 젊은 시절 은사자들의 90퍼센트가 비참하게 사라지는 것을 보고 균형 잡힌 말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어요.”라고 말했다. 뜨거워진 가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견고한 말씀이라는 생각에, 이방석 목사는 강해설교에 더욱 힘쓰고 있다.

“모든 족속에게 복음이 전해지면 주께서 다시 오신다고 약속하셨잖아요. 한 통계에 의하면 약 3400개 족속이 남았습니다. 신학대학을 통해 주의 종을 훈련시키고 섬겨서 세계 곳곳의 선교지로 파송하는 사역, 성도들을 ‘킹더마이저’ 즉,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군으로 세우는 일에 힘쓸 것입니다.”

**예수선교교회는…
예수선교교회는 매주일 오전 9시, 11시 한국어 예배를, 오후 1시 30분 열린 예배를 드린다. 수요일 오전 11시에 수요예배를 드리며, 주말을 제외한 새벽 5시 30분 새벽예배를, 오후 10시부터 철야기도회를 갖는다. 이외에도 수요일 오후 7시 30분 강해설교 시리즈를, 금요일 오후 8시 귀납법적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위치는 3565 Greenview Dr. Lawrenceville, GA 30044 이며 문의 (770) 564-0260, 홈페이지 www.kingdomizer.co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