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콘서트를 펼치며, 맨하탄 32가에서 기독교 문화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뉴욕정원교회(담임 주효식 목사)가 이번에는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장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그림들이 교회 벽 곳곳에 걸려 있어, 또 다른 멋을 내고 있다. 먹을 사용해 그린 그림들이 대부분인 전시회는 다른 민족들에게도 지나가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지난 2007년 7월 뉴욕 컬럼비아대학 그레엄 설리번 미술대학장은 그에게 이런 평을 했다. "그의 작품을 보며 이중섭 그림을 접했을 때와 비슷한 감정이 떠올랐다. 강렬하면서도 쾌활하게 하고 대중적이지만 개인적 이미지를 비유적으로 그려내는 능력을 그는 갖고 있다. 그의 그림에서 발견되는 그것은 개별적이면서도 동시에 우주적 의미를 전달한다. 전통적 제재와 소재의 경계를 넘어 열어가는 과정이 그의 미술에서는 분명히 들어난다. 그의 기업 인지도와 붓과 잉크의 관습에 대한 이해는 누구나 가능하지만, 그는 가능성 있는 것을 그리기 위해 감성을 이용한다"
이성근 화백의 개인전이 8월 31일까지 정원교회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매니저 역할을 했던 이성근 화백의 선배(김창)가 본인이 다니고 있는 뉴욕정원교회를 전시공간으로 소개하며 기획됐다. 이성근 화백은 "전시회는 비중 있는 미술관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그러했다. 그런데 미술관이 아니면 안 된다고 여기는 것 자체가 관념이다는 생각이 들어 그것을 깨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며 "결국 하나님이 인도하신 것이지만, 이곳으로 인도한 선배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10대 중반부터 작업을 시작해 벌써 40여년 가까이 열정적으로 작업하고 있는 이 화백은 "내 감성이 변할 때, 내 철학이·내 존재가·내 마음이·내 인생관이 변할 때 그림이 변하는 것 같다"고 밝히며 "한 번도 동양화가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관념이 될 수 있기에 장르를 생각하지 않는다. 관념을 벗어난 작업을 하고 싶기에 장르가 관념이 되면 안 된다. 거기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이 화백은 또한 "내가 그림으로 표현해 눈에 보이게 하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크다. 눈에 보이지 않는 건축 설계에 대한 생각이 눈에 보이는 빌딩으로 나타난다. 눈에 보이지 않은 사람의 생각이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만들었다. 그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보이는 것에 가치를 두지 않는다. 사랑·마음 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큰 가치다. 눈에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 진정한 가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있다"며 "내가 진정 자유를 누릴 때 내 그림에 자유를 부여할 수 있다. 내 생활·언어의 틀이 깨져야 그림의 틀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종교는 기독교다. 그러나 기독교적인 것을 표현하는 화가는 아니다. 이성근 화백은 "기독교적 냄새가 나는 작품은 많지 않다. 여전히 내 작품의 주제는 여자다"며 "예전에도 교회를 다녔지만, 당시는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자유라 생각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다리가 되어 다가왔다. 아직까지 세밀하게 신의 음성을 듣지는 못했지만, 내 마음에 들려주는 음성이 큰 은혜로 느껴진다"고 언급했다.
이성근 화백이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환희'다. 갈보리 언덕의 십자가를 표현한 작품으로 이성근 화백은 "종교적 의미보다도 작품으로 마음에 든다"며 "이 작품의 제목을 '환희'라고 붙인 이유는 고난 뒤에 다가오는 기쁨, 십자가를 뛰어넘는 기쁨을 드러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를 죽인다는 것은 내 고집과 주장 ·아집을 죽이는 것이다. 나를 죽이면, 하모니가 이뤄질 것이다"고 설명한다.
이 화백은 "부족한 저를 사용하시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예전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지금까지 그림을 그렸는데 내 소원은 화가가 되는 것이'다 했더니, 이상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 봤다. 그런데 나는 '화가 같은 화가'가 되고 싶었다"며 "이제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 나는 예술가 같은 예술가가 되고 싶다. 화가는 손으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예술은 손과 언어·행위까지 포함한다. 내 존재를 던져 예술가로 표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주효식 목사는 "그동안 콘서트는 많이 했지만, 전시회는 처음이다"며 "4년 전 아무 것도 없었으며, 아무도 몰라줬던 곳인데, 이렇게 한국에서까지 찾아온 이성근 화백의 그림을 전시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또한 교회가 다양한 문화의 장으로 사용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성근 화백은 10대의 어린 나이에 이당 미술상을 통해 한국 동양화단에 입문했으며 지난해 인사동 상 갤러리와 컬럼비아 대학 초청 전시로 뉴욕 펄 스트리트 갤러리에서 연 개인전을 비롯해 수많은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문의: 212-646-7327, 646-275-0010
주소:5th AVE #301, NEW YORK N.Y. 10001(맨하탄32가 한인타운)
지난 2007년 7월 뉴욕 컬럼비아대학 그레엄 설리번 미술대학장은 그에게 이런 평을 했다. "그의 작품을 보며 이중섭 그림을 접했을 때와 비슷한 감정이 떠올랐다. 강렬하면서도 쾌활하게 하고 대중적이지만 개인적 이미지를 비유적으로 그려내는 능력을 그는 갖고 있다. 그의 그림에서 발견되는 그것은 개별적이면서도 동시에 우주적 의미를 전달한다. 전통적 제재와 소재의 경계를 넘어 열어가는 과정이 그의 미술에서는 분명히 들어난다. 그의 기업 인지도와 붓과 잉크의 관습에 대한 이해는 누구나 가능하지만, 그는 가능성 있는 것을 그리기 위해 감성을 이용한다"
이성근 화백의 개인전이 8월 31일까지 정원교회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매니저 역할을 했던 이성근 화백의 선배(김창)가 본인이 다니고 있는 뉴욕정원교회를 전시공간으로 소개하며 기획됐다. 이성근 화백은 "전시회는 비중 있는 미술관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그러했다. 그런데 미술관이 아니면 안 된다고 여기는 것 자체가 관념이다는 생각이 들어 그것을 깨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며 "결국 하나님이 인도하신 것이지만, 이곳으로 인도한 선배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10대 중반부터 작업을 시작해 벌써 40여년 가까이 열정적으로 작업하고 있는 이 화백은 "내 감성이 변할 때, 내 철학이·내 존재가·내 마음이·내 인생관이 변할 때 그림이 변하는 것 같다"고 밝히며 "한 번도 동양화가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관념이 될 수 있기에 장르를 생각하지 않는다. 관념을 벗어난 작업을 하고 싶기에 장르가 관념이 되면 안 된다. 거기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이 화백은 또한 "내가 그림으로 표현해 눈에 보이게 하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크다. 눈에 보이지 않는 건축 설계에 대한 생각이 눈에 보이는 빌딩으로 나타난다. 눈에 보이지 않은 사람의 생각이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만들었다. 그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보이는 것에 가치를 두지 않는다. 사랑·마음 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큰 가치다. 눈에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 진정한 가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있다"며 "내가 진정 자유를 누릴 때 내 그림에 자유를 부여할 수 있다. 내 생활·언어의 틀이 깨져야 그림의 틀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종교는 기독교다. 그러나 기독교적인 것을 표현하는 화가는 아니다. 이성근 화백은 "기독교적 냄새가 나는 작품은 많지 않다. 여전히 내 작품의 주제는 여자다"며 "예전에도 교회를 다녔지만, 당시는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자유라 생각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다리가 되어 다가왔다. 아직까지 세밀하게 신의 음성을 듣지는 못했지만, 내 마음에 들려주는 음성이 큰 은혜로 느껴진다"고 언급했다.
이성근 화백이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환희'다. 갈보리 언덕의 십자가를 표현한 작품으로 이성근 화백은 "종교적 의미보다도 작품으로 마음에 든다"며 "이 작품의 제목을 '환희'라고 붙인 이유는 고난 뒤에 다가오는 기쁨, 십자가를 뛰어넘는 기쁨을 드러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를 죽인다는 것은 내 고집과 주장 ·아집을 죽이는 것이다. 나를 죽이면, 하모니가 이뤄질 것이다"고 설명한다.
이 화백은 "부족한 저를 사용하시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예전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지금까지 그림을 그렸는데 내 소원은 화가가 되는 것이'다 했더니, 이상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 봤다. 그런데 나는 '화가 같은 화가'가 되고 싶었다"며 "이제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 나는 예술가 같은 예술가가 되고 싶다. 화가는 손으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예술은 손과 언어·행위까지 포함한다. 내 존재를 던져 예술가로 표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주효식 목사는 "그동안 콘서트는 많이 했지만, 전시회는 처음이다"며 "4년 전 아무 것도 없었으며, 아무도 몰라줬던 곳인데, 이렇게 한국에서까지 찾아온 이성근 화백의 그림을 전시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또한 교회가 다양한 문화의 장으로 사용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성근 화백은 10대의 어린 나이에 이당 미술상을 통해 한국 동양화단에 입문했으며 지난해 인사동 상 갤러리와 컬럼비아 대학 초청 전시로 뉴욕 펄 스트리트 갤러리에서 연 개인전을 비롯해 수많은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문의: 212-646-7327, 646-275-0010
주소:5th AVE #301, NEW YORK N.Y. 10001(맨하탄32가 한인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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