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광장로교회(박은생 목사)와 한국농어촌선교회(회장 차재완 장로)가 공동으로 초청해 지난 2일부터 약 3주간 미국생활을 체험했던 한국 농어촌 목회자 자녀 3명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30일(월) 한국으로 돌아간다.

염광교회 여름캠프에 참여해 영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던 최광염 군(6학년, 돌단교회), 장은애 양(6학년, 수륜제일교회) 그리고 정은진 양(5학년, 정자교회)은 24일(화) 인터뷰에서 즐거웠던 미국생활을 털어놨다.

최광염 군은 “한국과 다른 종류의 나무들이 많고, 키 큰 나무가 많아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고, 정은진, 장은애 양은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즐거웠고, 머물던 집이 너무 좋아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반면, 대중교통으로 다닐 수 없는 것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차를 타야만 나갈 수 있는 점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또래 친구들이 착하고 순수해서 참 좋았다. 3주 동안 머물면서 부모님도 많이 보고 싶었지만, 내년에 또 오고 싶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박은생 목사는 이번 농어촌자녀 초청 프로그램이 교회 내 황경애 사모의 주선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황 사모가 한국을 방문했다가 친분이 있던 한국농어촌선교회와 연결되어, 염광교회에서 여름캠프와 숙박을 제공하게 된 것.

박 목사는 “경제가 어려운데도 자원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봐준 가정이 참 귀하다. 여름캠프가 계속되면 매년 한국 농어촌 목회자 자녀들을 초청해 미국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3주동안 머물렀던 염광교회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향하는 농어촌 목회자 자녀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영진 집사, 박은생 목사, 박혜명 장로, 장은애 양, 정은진 양, 최광염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