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과 북한이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베이징의 한 소식통이 15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중국 공안당국이 올 연말까지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단속 대상은 음식점을 비롯 유흥업소 등이며 의심이 되는 은신처까지 급습하여 탈북자들을 강제 연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내 북한인권법이 통과된 이후 중국내 탈북자들의 수가 대폭 늘어나 한국행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 중국 당국에 포착된 것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선교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북한에서도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탈북한 북한 주민과 중국에서 접촉한 한 소식통은 "무산시내 곳곳에 탈북자 62명이 북한으로 압송됐다는 벽보가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공안이 지난달 26일 베이징 근교에서 집단 은신해 있던 탈북자 62명을 집단 연행한 바 있는데 이들에 관한 소식으로 보인다.

한편 이 소식통은 탈북자들로부터 최근 북한이 중국과의 접경지역에 경비병력을 보강하고 있다며 탈북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