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피아노 연주자 조혜경 교수(세인트 마틴 대학교 음악과)가 미국 공연 예술 분야 최고의 연주자들을 선정하는 아메리칸 프라이즈 (The American Prize) 프로페셔널 피아노 협주 부분에서 3위를 수상했다. 2013년 아메리칸 프라이즈 피아노 솔로 부문에서 2위 수상에 이은 경사다.
아메리칸 프라이즈는 미국 전역의 공연 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연주자와 연주팀들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매년 성악, 피아노, 작곡, 지휘, 오케스트라, 오페라, 합창 등의 부문에서 탁월한 음악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조혜경 교수는 아메리칸 프라이즈에 스웨덴계 미국인 지휘자인 니콜라스 카슨의 지휘로 올림피아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빌헬름 스텐하머의 피아노 협주곡 2번 D단조 작품번호 23번을 제출했으며 10개월의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올해 수상자로 선발됐다.
조혜경 교수는 "심사를 위해 제출한 연주곡은 워싱턴주 초연이었으며, 미국 내에서도 몇 번 연주되지 않은 곡으로 악장 사이의 쉼이 없이 35분간 연주하도록 작곡된 대곡"이라고 소개하며 "지원자 대부분이 프로페셔널 연주자들이라 기대하지 못했는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미국에서의 연주 활동 영역이 넓어지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혜경 교수는 지휘자인 니콜라스 카슨 교수와 내년 9월 불가리아 브라차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앞두고 있으며 금번 수상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부산 동아대학교를 졸업하고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 연주학 석사와 최고 전문 연주자 학위를 취득한 조혜경 교수는 현재 세인트 마틴 대학교(St. Martin's University Music Department Faculty Member) 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타코마침례교회 예배 반주자로 섬기고 있다.
또 미국전국음악협회(MTNA) 산하 워싱턴주 음악협회 피아노 심사위원과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그녀는 피아노에 재능을 가진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며 지역 사회 음악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