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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도장이 선교센터가 되게 하소서!

기독일보 강태광 편집위원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Oct 11, 2018 12:18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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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사는 사람들(21)- 양복선·서은주 집사

양복선
양복선 집사, 서은주 집사와 자녀들. 이들 부부는 자녀들의 영적 삶을 위해 기도한다. 믿음 위에 굳게 선 가정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신앙인은 은혜 받은 사람들이다. 은혜를 모르면 참 신앙인이 될 수 없다. 하나님 은혜를 경험하고 은혜를 아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더욱 은혜를 사모하는 것이다. 개인차가 있지만 모든 신앙인은 은혜를 사모 한다. 은혜를 사모하는 강도가 그 사람의 영적 상태를 설명한다. 은혜를 받아 은혜를 누리는 사람일수록 더 은혜를 사모하고, 은혜가 없어 식어진 사람일수록 은혜를 사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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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는 뭔가를 갈망하면 초라해 보인다. 돈이나 권력을 갈망하면 한없이 초라하고 지나치게 사랑을 갈망하는 모습도 외롭고 쓸쓸해 보인다. 그러나 은혜를 사모하고 갈망하는 모습은 거룩하다. 은혜를 알고 은혜를 사모하는 성도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은혜가 된다. 은혜를 사모하는 젊은 부부를 만났다. 나누는 기도 제목과 간증을 듣는 것이 행복했다.

물려받은 신앙의 축복

양복선 집사는 신앙 안에서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이다. 믿음의 가문에 태어나 성장했기 때문이다. 장로님 이셨던 외할아버지는 오직 믿음으로 사셨다. 외할아버지 신앙을 물려받은 어머니는 양복선 집사의 신앙을 세웠다. 양복선 집사는 어머니께서 화를 내시는 것을 본 기억이 없다. 어머니는 참으로 온유하셨고 늘 기도하셨다. 아들을 회초리로 훈계하신 후에도 기도하셨다. 회초리로 때리신 후에 기도하시던 어머니 모습을 양 집사는 도무지 잊을 수 없다. 청소년 시절 유혹과 충동에 흔들릴 때마다 어머니의 기도가 자신을 붙들어 주었다.

예수님, 나의 구주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큰 좌절을 겪었다. 어릴 때 시작한 태권도는 그에게 꿈이자 희망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태권도 선수 생활에 위기가 왔다. 소속 체육관이 미국 태권도 협회와 갈등을 겪으면서 태권도 대회에 출전이 어렵게 된 것이다. 앞이 캄캄했다. 태권도 밖에 모르는데 태권도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심각했다. 기도가 저절로 나왔다.

특별기도 중에 섬기던 교회에서 부흥회가 열렸다. 찬양 팀에서 섬겼던 그는 은혜를 사모하며 뜨겁게 부흥회 찬양을 인도했다. 하나님께서 만져 주셨다. 주님을 향한 눈물의 고백과 더불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평안과 기쁨이 몰려왔다. 주를 위한 뜨거운 찬양을 하게 되었고 찬양 사역에 더 몰입했다. 찬양 사역을 더 잘하기 위해서 기타를 배웠다.

방황과 방종의 유랑

은혜를 받았지만 상항은 변화가 없었다. 태권도만 아는 태권도 유망주가 태권도를 할 수 없으니 할 일이 없었다.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잡화가게에서 신발도 팔아 봤고, 옷가게에서 옷도 팔았다. 금은방에서도 일했다. 잠재된 분노, 적당한 수입 그리고 유혼의 손길 속에서 젊은 그는 방황과 방종의 세월을 보냈다.

얼마간 일을 하니 돈이 모였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에 도장을 시작했다. 나이 24살에 태권도 체육관 관장이 된 것이다. 스스로 저축한 돈과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태권도장을 오픈했다. 스스로가 50%를 준비했던 것이다. 도장은 제법 잘 되었다. 바빴다. 사회생활도 즐기고 친구들과 만나는 즐거운 자리를 피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사고에 휘말리게 되었다. 아주 어렵게 수습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아찔하다.

훈련의 시간 캔사스의 생활

사고를 수습하며 위기감을 느끼고 캔사스로 이주한다. 시카고에서 보낸 수년간의 태권도 관장으로서의 경험이 그를 캔사스로 그를 옮기게 했다. 위기감 때문에 시카고를 떠났지만 낯선 땅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캔사스에서 정착은 쉽지 않았지만 잘 정착했다.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결혼을 해서 가정이 안정됐다. 가정이 안정되니 도장도, 한인회 등에서 봉사활동도, 신앙생활도 하나 같이 제자리를 찾았다. 특히 아내 서은주 집사는 신앙생활을 회복했다. 아이들도 태어나고 인생의 호황을 누리게 되었다. 캔사스가 좋았다.

그런데 갑자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건물 재계약이 어려워지고 연이어 많은 어려움이 찾아 왔다. 부부는 하나님께서 캔사스에서 밀어 내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급하게 이사를 준비했다.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몰랐다. 캔사스를 벗어나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어렵고 어려운 남가주 정착

많은 고민을 가진 양 집사와 서집사는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LA 로 2박3일 간 여행을 했다. 여행 중에 남가주로 이사를 결정했다. 이사를 하고 정착하는 과정은 힘들고 어려웠다. 양 집사는 LA와 캔사스를 5번 왕복했고 크고 작은 사고들도 있었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이었다. 그러나 이사과정의 어려움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사하자마자 고난의 폭풍우가 몰아쳤다. 우선 전 가족이 아팠다. 다섯 가족이 6개월 동안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서 집사를 위시해서 아이들이 차례로 응급실 주인공이 되었다. 아이들이 응급실을 갈 때마다 간절한 기도가 반복되었다.

나아가 6개월 동안 도장을 열 수 없었다. 한인도 많고 태권도 인구도 많을 줄 알았는데 도장을 열지 못했다. 남가주에만 오면 모든 것이 쉽게 될 줄 알았었는데 이리 막히고 저리 막혀 도장 오픈을 할 수가 없었다. 6개월의 실직은 양 집사 부부에겐 멀고도 험한 길이었다. 그 길에서 두 부부는 기도했다. 뜨거운 눈물의 기도로 6개월을 보냈다. 기도하며 영혼이 맑아지고 영적 민감성도 얻었다. 구체적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축복된 세월이었다.

NEXT사랑의교회와 하나님의 응답

그들이 기도하며 어렵게 찾은 교회가 NEXT사랑의교회다. 은혜를 사모하며 찾아간 교회에서 두 부부는 넘치는 은혜를 받았다.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섬기고 헌신한다. 찬양으로, 유아반 교사로 섬긴다. 성도의 의무인 10의 1조를 넘어 10의 2조를 드린다. 더 많이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어렵게 시작한 태권도 도장은 축복의 현장이다. 많은 기도의 응답을 경험했다. 우선 양 집사가 태권도 선수(50세 이하 품세)로 승승장구한다. 미국 국가 대표가 되었고,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다. 그냥 준우승한 것이 아니라 모든 과정이 기도응답이었다. 가정도 평안하고 도장도 안정되었다. 범사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심을 온전히 느낀다. 양 집사는 매월 Spirit Day를 운영한다. 체육관 관원들을 다 모아서 성경도 가르치고 기도도 한다.

가슴에 품은 기도의 제목과 비전들

그들은 많은 기도의 제목이 있다. 6개월 동안 태권도 도장을 시작하지 못했을 때, 아이들을 품에 안고 응급실로 달려 갈 때 하나님께 부르짖었었다. 그날들의 목마른 기도들이 비전이 되고 사명이 되었고, 이 기도들은 언제나 입술을 담겨있는 기도들이다.

첫째, 태권도 도장이 선교의 센터가 되기를 기도한다. 선교하는 태권도장이 되고 선교의 도구가 되는 태권도장이 되기를 기도한다. 많은 크리스천 유단자와 태권도 지도자들을 양성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기도응답으로 세워진 태권도장이 하나님의 축복에 통로로 쓰여서 백만 명의 크리스천 유단자들과 지도자들을 길러낼 수 있도록 기도한다. 태권도를 통해 미래의 크리스천 리더를 많이 세우는 것이 비전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미국 국가대표(품세 50세 이하)인 양 집사가 미국 국가대표가 아닌 하나님나라의 국가대표가 되는 것을 소망하며 기도한다.

둘째, 서 집사는 물질의 축복을 받아 헌신하기를 기도한다. 목회자와 선교사들을 맘껏 섬길 수 있기를 사모한다. 특히 선교사님들이 편히 쉬고 갈수 있는 시설을 준비하고 맘껏 공궤하는 섬김의 삶을 실천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셋째, 이들 부부는 자녀들의 영적 삶을 위해 기도한다. 지금까지는 자녀들이 바른 믿음을 가져 주어서 감사한 일이지만 셋 모두 십대를 잘 통과해 바른 믿음 위에 서기를 기도한다. 믿음 위에 굳게 선 가정이 되어서 믿음의 명문 가문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양복선 집사와 서은주 집사는 믿음으로 오늘 여기까지 왔다. 쉽지 않은 과정들을 기도하며 이겨 왔다. 앞으로 걸어 가야할 길도 믿음의 길이다. 다른 길이 없다. 그래서 더 많이 기도하고 더 겸손하고, 더욱 헌신하려한다. 믿음의 주요 믿음을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만을 온전히 바라보고 힘차게 달려가는 것이다. 강태광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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