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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칼럼] 행복한 노년을 위한 네덜란드 노인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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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Sep 13, 2018 10:24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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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목사(월드쉐어 USA)
(Photo : ) 강태광 목사(월드쉐어 USA)

오래전 일입니다. 은퇴하시는 목사님이 경제적 형편에 맞게 시골에서 노후를 보내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여러 이유로 평생을 홀로 지내신 목사님은 조용한 시골 생활을 동경하셨고 경제적 상황도 적합해서 한적한 시골에 깨끗하게 조성된 노인 요양시설에 입주하셨습니다. 홀로 여생을 보내기에는 요양시설이 안성맞춤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로 돌아와 원룸 생활을 하셨습니다. 이유인즉 시골 요양원 생활이 너무 적적하고 외로워서 힘들었다는 것입니다. 노년의 외로움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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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노인들이 가장 행복한 나라 네덜란드에는 노인들을 위한 특별 공동체가 있습니다. 공감과 공유가 가능한 공동체를 마련하여 노인들을 행복하게 합니다. 네덜란드가 시행하는 여러 노인 복지 제도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노인 공동체입니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노인들을 위한 특수한 생활공간을 조성하여 노인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노년 특수 마을들을 소개하며 그들이 추구하는 노인 행복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노인 마을입니다. 1984년 혼자 살기는 적적하고 양로원에 살기는 싫은 노인들이 모여서 자발적으로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거주자들은 개인 공간과 공동체 공간을 동시에 가지면서 프라이버시는 보장받고 중요한 공유 환경은 함께 나누고 또 공동체의 일원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습니다. 건강과 재산을 소유한 노인들이 더불어 살면서 행복한 노년기를 보냅니다. 노인들이 공동생활을 함으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다양한 자산(資産)들을 공유하는 공동체입니다. 노인들을 위한 기숙사 같은 이 공간은 양로원과 노인 아파트의 장점들을 잘 조합한 선진 노인 공동체입니다.

둘째는 치매 마을입니다. 그들이 호그벡(Hogeweyk) 마을이라 부르는 치매 마을은 모든 시스템을 치매 노인 중심으로 운용합니다. 노인 치매 환자들의 일상을 보장하여 자유와 행복 그리고 삶의 재미를 느끼며 살도록 배려하면서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지원 그룹의 돌봄을 받게 합니다. 치매 마을 호그벡에서 노인들의 모든 필요가 충족되게 하고 치매 노인들이 호그벡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보호합니다. 성벽 같은 건물에 출입구가 하나밖에 없는데, 그 출입구는 세 겹의 문으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호그벡을 모델로 유럽 각국에서 치매 마을을 운영하고 있고 그 시스템을 배워 가고 있다고 합니다.

셋째는 치유 농장입니다. 농장에서 기초적인 노동으로 농작물을 경작하게 함으로 건강과 행복을 누리게 하는 농장입니다. 이런 치유 농장은 7세기 경 아랍에서, 15세기경 스페인에서 이미 실행되었고 19세기 이후부터 치유 농업은 하나의 학문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아프거나 소외된 사람들을 사회로부터 격리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에게 맞는 사회와 역할을 부여함으로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현재 치유 농장은 파킨슨병, 치매, 우울증 등등 각 질병에 맞는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농장 운영과 치료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치유 농장은 농촌 혁신과 사회치유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넷째는 요양 마을입니다. 노인들을 위한 간호, 데이케어, 재활치료, 홈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한 공동생활 시설입니다. 각종 질환과 건강 상태 별 요양 공동체를 조성해 놓은 것입니다. 심리적 안정과 위로를 제공하고, 전문 의료진을 배치함으로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네덜란드 사회는 노인들의 필요를 따라 노인들을 돌보는 시스템을 운용합니다. 일방적인 복지 시설이 아니라 노인들의 자발적(自發的)이고 자조적(自助的)인 참여를 기본으로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네덜란드는 늙고 병든 노인들의 돌봄이나 관리에 머무르지 않고 그들의 행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행복 국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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