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기독교인 마을인 카라코시에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종려주일예배가 드려졌다.
오픈도어즈는 26일 "수 천명의 기도교인들이 종려나무잎과 올리브 가지를 흔들면서 마을을 행진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25세인 앤드로스(Andraws)는 "오늘은 고난주간의 첫 시작으로 우리는 이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 이 도시에서 종려주일을 다시 기념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3년 전 우리가 이 마을을 떠났을 때만 해도 이렇게 예배를 다시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교인들은 카라코시 세인트존교회 광장에 모여 함께 야외예배를 드렸다.
앤드로스는 "2년 반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고향을 떠나있었다. 대부분 이곳으로 다시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여기 이곳에 있다. 바로 예수님 때문이다. 그분 안에 우리가 가진 희망 때문이다. 보다시피, 카라코시에 다시 기독교인들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앤드로스와 가족들은 작년 봄 카라코시로 다시 돌아와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던 집을 재건했다.
니네베 평원에 위치한 카라코시는 이라크 기독교인들의 고향과 같은 곳이었다. IS가 떠난 후, 건물들이 재건되고 있다. 그러나 수 만 명의 이라크 기독교인들은 아직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라크는 오픈도어즈가 매년 발표하는 박해국가순위에서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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