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연합장로교회(담임 장윤기 목사)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디트로이트 한인연합장로교회 유승원 목사를 강사로 2018년도 부흥회를 개최했다.  강사로 초빙된 유목사는 "서울대학교, 프린스턴 신학교, 듀크대학교에서 신약학을 전공한 석학이다." 그의 저서로는 "뒤집어 읽는 신양성서, 성경에 이런 일이: 간추린 성서개설, 신약성서개론 등 20여 편의 연구논문과 50여 편의 에세이"를 발표한 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부흥회 첫날 "사람의 분노, 하나님의 미소(요나 4:1-11; 에베소서 2:3-9)"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하나님의 광대한 은혜의 세계를 전했다. 그는 요나는 니느웨 백성들을 하나님의 멸망의 진노로부터 회개하도록 선교에 성공했지만, 요나의 상식으로는 니느웨 백성들의 그 악독함이 여호와께 상달되었음에도 단지 회개했다는 이유로 하나님께서 심판을 물릴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요나의 정의감으로서는 도저히 이해되지 못하기 때문에 분노로 표출되었음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요나의 분노의 이유는 하나님께서 재앙을 니느웨 백성들에게 내리시지 않았기 때문인데, 하나님의 은혜는 "도발성"이 있는데, 특히 신약성경 누가복음 15장에 보여준 돌아온 탕자의 비유에서, 큰 아들의 모습을 보면, 그 도발성에 대하여 잘 표현되어 있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이어 "감정기복이 심한 요나가 박넝쿨 때문에 기뻐하다가 밤 사이에 없어진 박넝쿨 때문에 다시 괴로워하기 시작한 것은 하나님께서 박넝쿨의 소중함을 요나에게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회개함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을 요나에게 알게 하려 함이었다"면서 "하나님의 은혜는 광대하시므로 우리가 가진 상식이나 이해보다 훨씬 위대하고 광대하심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의 상식으로 우리가 가진 작은 종지 그릇에 담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정의감으로 하나님의 그 큰 은혜를 판단하고 결론 내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 시대 기독교의 가장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또 "이러한 하나님의 광대한 은혜를 받으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이해의 수준이나 계산을 멈추어야만 한다"며 "이러한 광대한 은혜에 대해 사도 바울은 로마서 5장 8절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라고 고백하였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는 거저 주시는 은혜이기 때문에 우가 풍성히 받아 누리면 된다. 돈 없이, 값없이 거저 받으면 되지만,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죄인을 구원할 은혜의 선물을 받을 수 없다"며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은혜는 오직 하나님의 정의에 의한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가 온전히 받으면 된다. 그리고 그 받은 은혜를 우리가 온전히 나누면, 그 은혜는 배가 되고 더욱 풍성히 넘치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