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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락교회 신도들의 절규

기독일보 la@christianitydaily.com

입력 Jul 04, 2017 09:18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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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참담한 소식이 TV를 통해 만천하에 공개됐다. 지난 6월 24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베뢰아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에 대한 성 추문과 재정 관련 의혹이 'X파일'이라는 이름으로 전파를 탔다.

해당 방송에서는 X파일의 주장에 따라 김기동 목사가 저질렀다는 성추행과 성폭행 의혹들을 집중 조명했다. 이는 모두 24건에 달하며, 피해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 그 못지 않게 충격적이었던 것은 재정 관련 의혹들로, '사례비를 받지 않는다'던 김 목사가 교회로부터 각종 명목으로 돈을 받아갔고, 교회 명의인 줄 알았던 부동산들이 아들과 며느리 등 직계가족 명의였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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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폭로한 소위 '개혁 측(교회개혁협의회)'은 일부 교계 언론들을 대상으로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내용을 설명하는 한편, "김기동 목사에게서 벗어나 한국교회의 보편적인 신앙과 신학을 공유하며 교계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본분을 다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기동 목사 지지측'도 해명과 반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X파일에 등장하는 여성들 상당수가 피해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면서, X파일 속 한 여성이 실제로 이에 대해 증언하기도 했다. X파일 유포 당사자들에 대해서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고 한다.

'귀신론'과 '베뢰아'로 잘 알려진 김기동 목사는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정죄된 인물이다. 그러나 방송 내용에 대한 비판은 고스란히 한국교회 전체를 향하고 있다. 불신자나 방송 등에서 중요한 것은 '비위'와 '범죄'에 대한 사실 여부이지, '이단'과 '정통'에 대한 구분이 아니다. 이에 따라 지난 몇 년간 지명도 있는 목회자들의 잇따른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는 한국교회는 또 다시 뭇매를 맞고 있다.

더구나 한국교회는 소위 몇몇 이단감별사들의 선동에 부화뇌동하여, 교리나 신학, 신앙 등에서 빗나가고 있는 교회나 목회자를 지도하고 권면하여 옳은 길로 돌아오도록 하기보다는, '정죄'를 통해 한국교회 울타리 밖으로 내모는 일에 더 열심이었다. 당시에는 한국교회가 부흥하고 있었기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지만, 지금 와서 그것은 부메랑이 돼 한국교회로 돌아오고 있다.

이단들은 이단들대로 한국교회와 교류가 끊어지면서 '게토화'되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그 지도자들은 '자신만의 성'을 쉽게 쌓아올렸고, 제약 없이 자유롭게 '제왕적' 리더십을 발휘하게 됐으며, 그들의 빗나간 길에 어울리는 참극을 초래하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 또한 김기동 목사의 '세습'이었다. 성락교회 신도들은 교리는 논란이 있으나 '도덕성'에서만큼은 자부심을 갖고 있었지만, 결국 그 치부가 드러나고 말았다.

김기동 목사의 범죄 사실이야 사법당국이 시시비비를 가릴 일이지만, 한국교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이단이라는 오명을 벗고, 한국교회 일원이 되고 싶다"는 성락교회 개혁 측 신도들의 목소리를 흘려 듣지 말아야 할 것이다. '돌아오겠다'는 그들에게 '검문검색'을 실시하거나 또 다시 그들에게 돌팔매질을 한다면, '탕자의 비유'를 가르치신 예수의 제자라 할 수 있겠는가?

 

▲서울성락교회 본당.
(Photo : ) ▲서울성락교회 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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