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올랜도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테러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한 기도회를 열였다.

전국적으로 '디시전 아메리카'(Decision America)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기독교인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그래함 목사는, 이번 주 콘퍼런스에서 기도회를 이끌었다. 그래함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도회 소식을 알렸고, 5,80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이에 동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자생적 극단주의 테러'라고 규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아직 초기 단계"라며 "용의자가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직접 9.11에 전화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점을 볼 때, IS에 일부 영감을 받은 것 같다"고 했었다.

그러나 그래함 목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번 사건을 단순한 테러가 아닌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으로 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포트후드, 보스턴 마라톤, 샌버나디노, 9.11을 잊지 말아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면서 "이들(거론된 사건의 범인들)은 모두 종교라는 이름으로 악을 수행한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었다"고 했다.

앞서 13일 그래함 목사는 "정치인들은 손가락질하지만, 우리는 오늘 아침, 생명을 붙잡고 있는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돌보는 의료진을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