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권 신임회장(오른쪽)이 한기형 증경회장(왼쪽)으로부터 교협기를 전달받았다.
(Photo : 기독일보) 강신권 신임회장(오른쪽)이 한기형 증경회장(왼쪽)으로부터 교협기를 전달받았다.

남가주교협 신임회장 강신권 목사가 취임했다. 강 회장은 남가주교협의 신뢰 회복, 화해 실현, 네트워크 확장 등을 약속했다. 사역과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해 신뢰를 회복하고 특히 분열로 갈등하는 교계가 독립적이면서도 협력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겠다고 했다. 또 남가주교협의 사역이 차세대로 이어지고 미 전역과 전 세계의 한인 디아스포라, 나아가 타민족에까지 확대되도록 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했다.

5월 22일 세계성경장로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는 그동안 혼란을 겪었던 남가주교협의 재도약을 향한 기대감이 표출됐다. 9일 임시총회에서 강 회장이 당선된 이후, 2주 만에 준비된 취임식이었지만 200여 명에 가까운 하객들이 참석했고 특히 2014년 초 불거진 사랑의 쌀 갈등 이후 교류가 완전히 단절됐던 OC교협과 LA총영사관으로부터도 각각 민승기 회장과 이창수 영사가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민 회장은 “남가주교협은 훌륭한 성장을 위한 성장통을 혹독하게 겪었다. 이런 아픔을 잘 견디고 일어서 많은 한인들을 보다 폭넓게 보듬고 하나님 나라 회복을 위해 전진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창수 영사는 이기철 총영사의 축사를 대독했다. 이 총영사는 “남가주교협이 1,400여 교회를 대표하는 협의회로서 굳건하게 자리 잡고 한인 동포사회가 서로 사랑을 나누며 단합하는 데에 기여하는 진정한 교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이 외에도 엄규서 남가주목사회장, 정시우 남가주교협 명예회장이 축사했고 에릭 가세티 LA시장, 데이빗 류 LA시의원,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등이 축사를 보내왔다. 예배 사회는 김재율 수석부회장이 맡았으며, 설교는 한기형 목사가 “예수님의 몸을 세우자”란 제목으로 전했다. 이은수 목사가 특별 찬양을 하고 정해진 목사가 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