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캘리포니아노회가 설립됐다.
(Photo : 기독일보)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캘리포니아노회가 설립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백석) 캘리포니아노회가 지난 2월 27일 오전, 조이풀교회(담임 김정호 목사)에서 설립예배를 갖고 노회 설립을 공포했다.

이 노회 설립 관련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노회는 이곳 미주지역, 특별히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고 지역 등지에 흩어져 있는 백석 목회자와 사역자, 많은 동문들 그리고 소속 교단없이 사역하는 목회자들과 힘을 합하여 백석교단을 더욱 널리 알리며 미주지역 복음화에 앞장서고 상호간의 친교를 통해 백석인의 자긍심과 긍지를 고취시키고자 함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고 했다.

한국 백석총회 측에서는 이종승 목사(현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총회서기), 김자종 목사(총회회의록 서기) 등이 참석하여 노회설립예배를 축하했다.

이날 김진범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설립예배는 기도에 김자종 목사, 성경봉독에 김진범 목사, 설교에 이종승 목사, 총회정치국 위임하에 김진범 목사의 노회설립경과보고, 이종승 목사의 노회설립공포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종승 목사는 “주님이 반석되시는 노회”(마16:16-19)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첫째 예수를 올바로 알고 믿으며 올바른 신앙고백과 순종을 통해 성령이 역사하는 노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둘째 나의 자아는 온전히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을 나의 진정한 주인으로 삼아 성령의 이끌림을 받는 노회가 되게 해야 한다. 셋째 노회의 모든 문제는 주님께 맡기고 주님 말씀대로, 주님 뜻대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게 순종하고 나아가다 보면 캘리포니아노회가 복을 받게 되고, 이 노회가 복을 받으면 이에 소속된 모든 교회가 복을 받게 될 것이며, 그 소속 교회가 복을 받으면 그 교회에 출석하는 모든 성도가 복을 받게 될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캘리포니아 지역을 넘어 미주 전 지역의 복음화에 앞장서게 됨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주님이 캘리포니아노회의 반석이 되셔야 할 것이다. 그 길만이 세상으로부터 밀려오는 모든 시련과 환란을 능히 이겨내고 이 노회가 더욱 굳건하게 세워져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서로 연합하고 협력해 가는 가운데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노회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캘리포니아노회는 오늘 노회설립이 공포됨으로써 본격적인 노회활동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우선 강도사 고시 지원자들이 한국 총회에 직접 가지 않아도 노회를 통해 모든 서류제출과정과 시험 응시 등이 가능한 길이 열리게 된다. 물론, 그 실질적인 시행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됨으로써 많은 강도사 응시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함과 동시에 검증된 양질의 사역자을 배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노회 임원진은 4월에 열릴 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며 CRC교단과의 MOU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백석총회는 캘리포니아노회와 미주서부노회를 통해 미주지역 복음화와 영혼구원에 보다 활기띤 활동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백석총회는 대신총회와의 통합을 통해 한국내 최고 교단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백석총회 부총회장 이종승 목사에 따르면, 현재 백석 소속 4천 3백여 교회에 대신측 2천여 교회 중 절반 이상이 합류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분열되어 있는 한기총과 한교연의 연합 촉매제 역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는 “대신총회와 백석총회를 대표하는 우리들은 거룩한 하나님의 종으로서 분열된 한국교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한 번 부흥의 시대를 만들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교단 통합에 합의한다”는 내용에 합치되는 매우 발전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