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자
(Photo : 기독일보) 이성자 목사.

“부흥 In and Out” 이란 주제로 여름 축제가 우리 교회에서 이번 미 독립 기념일 연휴 기간에 은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본래 전교인 가족 수양회를 계획했으나 더 많은 성도님들을 참여시키며 특히 전도의 기회도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교회에서 모든 수양회 행사들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어린이, 중고등부, 어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가운데 오직 목적은 부흥이 안과 밖에 오기를 갈망하는 기대였습니다. 주께서 부어주실 부흥을 기대하며 온 종일 교회 곳곳에 모여 함께 식사하고 교제하고 뛰어 놀기도 하다가 은혜를 사모하며 예배 드리고 말씀을 듣는 어린이들과 어른들의 모습은 아버지의 집에서 즐겁게 쉼을 누리는 천국처럼 여겨졌습니다.

이번에 특히 데이빗 영 박사의 설교에 큰 은혜가 있었는데 이 분이 어느 날 꾸셨다는 꿈은 이 세대 그리스도인들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메세지가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꿈에서 하나님과 함께 천국의 도서관에 갔는데 그 곳 한 코너에는 브리태니카 같은 책들이 즐비하게 꽂혀 있었다고합니다. 그 책들은 그 목사님 교회의 역사를 기록한 내용들이었는데, 그 교회 위에 엄청난 부흥이 임했고 그 부흥을 통하여 수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고 수많은 도시들도 변화를 받는다는 이야기들로 가득하였습니다. 그래서 데이빗 목사님이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 우리 교회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는데요…” 그러더니 주님은 또 하나의 얇은 바인더 하나를 꺼내 펼치시며 이렇게 답하셨답니다. “저 책들의 내용은 너와 너의 교회가 내게 구하였더라면 일어났을 부흥의 내용이고, 이 바인더의 기록은 현재까지 실제적으로 너와 너희 교회가 이룬 역사이다.” 이 꿈의 내용은 지극히 성경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게 구하라 네게 열방을 주리라.“,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였고..”,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시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인수로 양 떼같이 많아지게 하리라”. 즉 하나님의 약속이 주어지지만 우리가 구해야 실제적으로 이루어 주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일어난 부흥은 대부분 간절한 기도의 응답이었습니다. 오순절 부흥도 예수님의 제자 120명이 모여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쓴 후 일어났습니다.

데이빗 목사님은 이어서 미국 제 2의 영적 대각성이라고 불리우는 켄터키 부흥 일화에 대하여 나누셨습니다. 데이빗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테네시 내쉬빌의 Northern Boulevard Church of Christ 도 현재 놀라운 부흥을 경험하는 교회중의 하나이지만 사실 그 곳은 1801년도 Barton W. Stone 목사님을 통하여 일어난 Cane Ridge (Kentucky) 부흥 가운데 세워진 역사적 교회이기도 합니다. 1797년, 데이빗 목사님 교회의 모 교회는 부흥을 위하여 기도하기로 결심을 하고 이후 3년간 매 주일마다 금식하며 오직 부흥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후 오히려 성도들은 다 떠나고 이제 기도회조차 존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어떤 분이 이렇게 말합니다. “부흥은 우리의 시간표대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올 것이다.” 그러면서 일년 더 금식하며 부흥을 위하여 기도하였을 때 드디어 텅텅 비던 교회에 어느 주일은 20,000명이 교회로 몰려왔는데 이는 그 도시 인구의 5/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여 미국 남부를 바이블 벨트로 변화시킨 켄터키 부흥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주님의 약속대로 부흥은 옵니다. 그러나 부흥을 위하여 심각하게 기도하는 교회를 통하여 오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