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터넷열방교회(www.viconline.org) 한은총 담임목사.
(Photo : ) 인터넷열방교회(www.viconline.org) 한은총 담임목사.

정상적인 인생 행로를 걷는 사람들에게 삶 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결혼” 이라고 할 것이다. 그만큼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일 이고 또 행복의 가능성을 약속해 주는 일이기도 하다. 반면, 그 약속을 확실히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함께 작용하는 일이기에 불안을 느낄 수 도 있는 것이다.

현 시대 젊은이들이 막상 결혼을 생각하며 결단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이면 망설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과연 결혼이 혼자 사는 것 보다 더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조건이 되느냐를 놓고 가름하면서 쉽게 결혼이란 삶 속에 뛰어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결혼의 필요성을 절감할 만한 가치를 상실시킨 현대 개인화의 영향이라고도 흔히들 말한다. 또 다른 이유는 ‘이혼’ 이 급증하고 있는 이 시대에서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여성들에게 사회참여의 길이 활발히 열린 이 시대에 여성 자신들의 개인적 삶의 꿈 그리고 자아실현에 대한 성취욕이 강하게 개개인을 움직이고 있는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라고 하겠다. 왜냐하면 결혼은 여성들에게 가족에 대한 (아이들과 남편 그리고 가정 생활) 책임을 부과시키고 (남자들도 마찬가지)그 책임을 완수 하려면 자신의 세계에서 누릴 수 있는 자신만을 위한 활동과 자율성, 사회진출의 기회와 자립과 그로 인한 자존감과 성취감 등을 희생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젊은 이들은 결혼을 한다. 결혼을 통한 행복의 길 을 더 갈망하므로 그 결단을 하게 되는 것이다. 즉 성공적인 결혼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한 삶 을 추구하는 것이다.

1) 결혼의 정의:
일반적으로 ‘결혼’ 의 정의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사회에서 정해놓은 법칙에 의해 ‘결혼식’을 거행하고 결합하여 가정을 이루게 되는 것을 의미 하고 또한 사회적 제도에 따라 사는 방법을 준행하며 살아가겠다는 법적 요구에 순응하는 행위이다.

(1) 결혼은 정서적 관계로서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아끼고 돌보고 보살피며 함께 거하고 싶은 욕구를 반영시키는 언약이다. 그리고 두 사람만의 가장 가까운 '일심동체의 관계'를 이루며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가운데 '행복한 가정'을 조성해 나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해 준다.

(2) 현대의 결혼 관계는 일부 일처 (대부분의 문화에서 그리고 기독교 문화에서)적이다. 이러한 관계는 서로에게 정서적 책임과 성적 정숙이 요구 되므로 서로 관계의 신뢰가 무너지면 결혼생활에 문제가 제기 될 뿐 아니라 가정의 구성원들 까지도 커다란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2) 결혼이 파경에 이를 때 건강한 가정이 파괴된다

(1)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은 세계 속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의 희망이다. 그러나 한국의 사회만을 살펴보아도 커다란 변화를 엿볼 수 있고 그 영향 또한 결혼이나 가정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를 살펴보면, 문화와 문명이 발전됨으로 인한 놀라운 산업화와 도시화의 변화 그리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현시대의 긍정적인 면이 존재함과 동시에 부정적인 면이 있음을 알게 된다. 변화의 물결 속에 파괴되는 옛 전통의 삶이 있다. 더러는 아름답고 긍정적인 삶의 방법들까지도 버려야 하는 현 시대적 요구는 사람들에게 혼란과 스트레스를 가져다 주고 있다. 대 가족 제도의 좋은 영향을 잃게 되었고 핵가족 시대로 변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 핵가족 체계가 약화되어 무너지면서 개인주의 가치관이 확산되고 이혼이다 별거다 하는 결혼문제가 가족에게 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게 사람들은 가정의 구성원 들이다. 또한 결혼이 깨어질 때 마다 그 가족이 깨어지며, 각기 뿔뿔이 헤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삶에 도전하면서 많은 문제들이 각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상처를 입힌다. 특히 가정에 어린 아이들이 있을 때 그 영향은 더욱 크게 나타나게 된다. 개개인의 미래도 부정적인 영향으로 시달리게 되지만 사회도 미래도 암울해지는 것이다.

(2) 어린이들과 청소년의 문제를 살펴보면 가정 문제에서 오는 산물임을 증명한다. 아동 학대, 매춘, 성폭행, 10 대 임신, 행동장애, 정서장애, 자존감 결여, 사회적 장애, 정체성 문제, 학교 적응문제등 은 결손 가정의 자녀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가정 문제들은 다양하지만 아동 행동 장애, 알코올 문제, 마약문제, 의사소통 문제, 아동 양육권 분쟁문제…그 근원은 현 시대의 사람들이 올바른 가정에 대한 가치관을 잃고 혼동과 혼란 속에서 살아가며 삶의 문제를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 한데서 오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개개인이 자기중심적 삶을 추구하는 개인주의 시대에서는 자녀들을 위한 희생정신을 소멸시키고 물질주의가 흥황하여 개인의 행복을 목표로 삼고 사는 가정 파괴자들로 만들게 된다. 그 결과로, 극한 예로는 임신 중절, 유아살해, 안락사 등, 가족을 통해 서로 결속해 오던 가정이 개인적인 평안과 쾌락을 추구하며 돌봄을 받아야 할 자녀들이 버리는 사건들을 만들고 이로 인해 아이들이 정서적인 불안과 정체 혼란 그리고 사랑의 결핍 속에서 자라면서 또 다른 어두운 미래를 조성해 가게 되는 것이다.

3) 기독교 상담의 필요성

(1) 이 시대에 살면서 결혼이나 가정의 문제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기독교인들 중에도 상담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많이 있고 또 상담자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에는 지금 상담의 중요함을 의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상담센터를 찾는다) 상담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 중에는 결혼 상담 또는 가정 상담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숫자를 이루고 있다.

보고에 의하면 한국인들 속에서도 50% 이상이 결혼 문제로 고민하며 상담자를 찾는 일 이 잦아지고 있으며, 상담자를 찾지 않고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들 중에는 별거 또는 이혼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대부분의 결혼 남녀들은 서약을 할 때 자신들이 결혼에 대한 진지함을 알고 또 서약에 충실할 것을 다짐하지만 결혼 이후에 따르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 의사소통, 존중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일에 대한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미쳐 생각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결혼 생활이 시작되면 불화, 권태, 스트레스 또는 다른 개성에서 오는 충돌 등을 경험하고 그러한 일 들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 지를 모르게 된다. 그렇게 될 때, 대처방법을 모르는 채 결혼생활에 문제가 일어나고 파경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또한 결혼 문제 뿐 아니라 가정 문제도 날로 그 숫자가 늘어가고 있다. 부부 갈등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은 안정을 경험하지 못하므로 그 불안을 나타내게 되고 그런 불안에 대한 표현이 가정에 더 큰 스트레스와 문제를 초래할 수가 있다. 이러한 영향 속에 사는 아이들은 종종 방황하게 된다. 특히 이혼한 가정의 어머니 밑에 자라나는 아이들은 생활 전선에 뛰어야 하는 어머니로 인해 필요한 모성을 경험하지 못하게 되어 보살핌의 결핍으로 인한 행동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그 사회의 상태를 반영시킨다고 볼 수 있다. 자살문제, 폭력범죄 문제, 정서장애 문제 우울증과 성적 정체성 위기 문제(동성애) 약물 남용 문제 등 에 시달리게도 된다.

위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중재할 수 있는 방법은 상담이라 할 수 있다. 상담을 통하여 내담자들은 의사소통 문제, 정서 문제 그리고 관계 문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또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언급한 바, 의사소통에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감정이나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일 뿐 아니라 상대의 말을 잘 경청하도록 훈련 되는 것이다. 비판 대신 서로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도 배운다. 정서 문제와 관계 문제에 있어서는 서로 용서하고 용납하며 분열을 피하고 화해관계를 지향할 뿐 아니라 개인주의를 교정하여 서로 ‘하나’ 를 이루는 가족이 되도록 상호관계를 계발하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결혼 생활도 해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상담을 통해서 무너지는 결혼을 다시 세울 수 도 있는 것이다. 결혼이 파괴되면 가정도 파괴 된다. 그러므로 상담을 통하여 파괴되는 가정도 다시 올바로 세울 수 있는 것이다.

(2)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이 시대의 변화와 혼란 속에서 결혼 문제로 가정 문제로 고통 당하는 사람들을 상담자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도우시기를 원하고 계신다. 기독교에서는 가정을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가정을 통해 생육하고 번성하라 하신 명령을 준행하기를 원하고 있다.
일반 상담에서는 결혼을 상호의 계약이라고 알고 있지만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뜻 과 주권에 따라 명하시고 축복하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기독교에서는, 아름다운 가정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리는 일이며 자녀들은 하나님이 주신 기업으로서 부모의 역할을 잘 이행할 때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는 것으로 알고 또 가르치고 있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문제에 접한 결혼과 가정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여 인식과 행동에 변화가 오도록 돕는 일을 해야 한다.
그 이유는, 사람들은 만족한 결혼 생활에서 인생 최대의 행복을 경험하고 불안정한 결혼 생활에서 최악의 불행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기독교 상담자는 성경적 결혼과 가정을 최상의 모델로 알고 성경에 부합되는 가르침을 주어 행복한 결혼과 가정을 이루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한은총(정미) 목사는 현재 조지아크리스찬대학 상담학 전임교수로 사역하고 있다.

한 정 -은총, Ph. D, LCPC, LCPCA, CTS, BCNCCA

<이력>
뉴욕 시립대 (NYCU) 심리학 학사
롱 아일랜드 대학원 (LIU) 정신보건학 석사
콜럼비아 신학 대학원 (CTS) M. Div. -신학 석사
동 대학원 (CTS) D. Min. - 목회학 박사
베다니 신학대학원 - Ph. D - 기독교 상담학 박사
전국 기독교 상담협회 - 국제 기독교 상담 교욱원 - 임상 목회 상담학 박사

<상담자 자격증과 면허증>
CTC - Certified Temperament Counselor
LCPC - Licensed Clinical Pastoral Counselor # 16462
LCPCA - Licensed Clinical Pastoral Counselor Advanced
BCNCCA- Board Certified- National Christian Counselor Associ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