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통독과 함께 어렵게만 느껴지던 로마서에 푹 빠졌다.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로마서 통독과 함께 하는 로마서 뛰어 넘기' 특별새벽기도회에서 강사로 나선 정인수 목사는 로마서 1장부터 차근차근 짚어가며 인간의 죄악과 그리스도의 구원하심, 칭의와 성화, 성령과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깊이 있게 풀어내고 있다.

옷깃을 여미고 새벽을 깨우며 나온 성도들은 매일 매일 로마서를 통해 주어지는 기독교의 핵심 진리 말씀을 통해 때로는 탄식하고 애통해하면서도 그 모든 죄악을 덮으신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에 감격하고 감사하며 뜨거운 기도로 매일의 기도회를 마무리 하고 있다.

토요일(12일) 오전 6시, 예배당을 꽉 채운 성도들에게 정인수 목사는 로마서 6장을 들고 섰다. 그는 '의의 병기인가? 불의의 병기인가?'를 제목을 놓고 모두 한 목소리로 6장 전체를 통독한 후 앞서 전한 5장까지의 말씀을 정리한 뒤, 6장을 통해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해 전하고자 하시는 '성화'의 과정을 전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은 성도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갈 때 필연적으로 죄와 싸우며, 갈등하게 된다. 분명 나의 신분은 의의 신분으로 바뀌었는데 삶의 현실에서는 여전히 죄를 짓고, 변화되지 않는 모습에 무기력함을 느끼거나 좌절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기억할 것은 그 죄의 세력이 얼마나 크던지 간에 물밀듯 찾아와 덮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비교할 수 없이 크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은혜의 힘으로 죄와 싸울 힘을 얻게 되며 이전처럼 죄의 종으로 끌려 다니지 않고 이제는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미움, 다툼, 혈기, 시기, 질투, 험담 등 습관적으로 짓던 '불의의 병기'와 같던 모습을 이제는 거부하고 의롭다 하셨음을 알고 굳건한 믿음에 서서 죄를 이겨나가 '의의 병기'로 세움 받으라고 강조한 정 목사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드려지는 제사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한 뒤 말씀을 마무리 했다.

설교 이후에는 안수기도와 개인 기도 시간이 이어지며, 도넛과 커피가 준비돼 받은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친교시간도 준비된다.

'로마서 통독과 함께 하는 로마서 뛰어 넘기'는 다음주 토요일까지 계속되며, 평일에는 오전 5시 30분, 토요일에는 오전 6시에 시작된다. 특별히 18일(성 금요일) 오후 8시에는 레퀴엠 칸타타, 20일(부활절)에는 교회협의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연합교회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