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장로교회 서삼정 목사의 여섯번 째 신간 <가이오의 축복(두란노)>이 출판됐다.

지난달 10일 한국에서 공식 출판돼 2주 만에 2판이 인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지난 주부터 본격적으로 성도들과 만나고 있다. 책은 크게 '자녀 됨으로 이미 최고의 축복을 얻었다' '믿음은 축복을 누리게 하는 능력이다' '행함은 축복 누림의 안내서이다' '나눔은 넉넉함의 축복을 누리게 한다'는 소주제로 나눠져 있으며, 그 아래 14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다.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묵상질문을 제시해 놓았는데 2주간 묵상나눔으로 사용할 수도 있도록 배려했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애틀랜타에서 성공적인 목회사역을 통해 미국 전역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 오신 서삼정 목사님은 이 책에서 요한삼서 1장 2절을 통해 하나님의 복에 대해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뿐 아니라 삶과 목회 현장에서 체험한 간증을 통해 큰 감동과 도전을 줍니다"라고 추천의 글을 남겼다.

강준민 목사(LA새생명비전교회)는 "서삼정 목사님의 <가이오의 축복>은 단순히 축복만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닙니다. 복음의 진수를 축복이라는 관점에서 보여주는 책입니다. (중략) 성도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길 원하는 마음으로 쓴 이 책은 기복주의의 문제점을 제시하며, 건강한 성경적 축복관을 갖도록 도와줍니다"라고 추천했다.

15일(수) 만난 서삼정 목사는 "하나님의 축복을 믿고 기대하지만,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서삼정 목사와의 일문일답.

먼저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 드린다.

서삼정 목사의 신간 <가이오의 축복>(두란노)
(Photo : 기독일보) 서삼정 목사의 신간 <가이오의 축복>(두란노)

"요한삼서 1장 1-2절에 가이오가 받은 축복에 대해 연구하다 그가 받은 축복이 오늘을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받은 자녀의 축복을 대표한다는 것을 깨닫고, <가이오의 축복>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쓰게 됐다. 이 책은 요한 사도가 가이오를 위해 기원한 축복을 중심으로 보다 근본적이고 크신 하나님의 복에 대해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이 귀한 하나님의 복이야말로 기복주의 신앙에 대한 논쟁을 끝낼 것이며, 성경적인 복이 얼마나 크고 실제적인 것인지 알게 할 것이다. 또한 진정한 하나님의 복이 무엇이며, 그 복을 어떻게 누릴 수 있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교회 사역뿐 아니라 매년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사역하시는 것만해도 바쁜데 벌써 여섯 번째 책이다.

"오랜 세월 동안 틈만 나면 메모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기도 중에 주시는 영감이나 삶에서 발견된 것들, 여행하는 도중 생각나는 것을 적어 놓는데 책을 집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항상 책을 많이 읽지만 그것은 현대적인 용어를 배우거나, 어떤 분야의 책을 써야 겹치지 않을까라는 정도의 도움이지 그것이 책 내용 자체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다른 분들이 이미 다룬 부분을 굳이 더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 더 중요한 것은 한결같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기도하고 묵상하는 것에 힘쓰는 부분이다. 그리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려고 애쓰는 노력이 한결같이 지속될 때, 영감을 받고 책을 쓸 수 있는 아이디어와 힘을 얻는다."

목사님에게 '책'이란?

"책은 삶의 열매라고 생각한다. 내가 믿고 삶에서 깨닫고 그렇게 살아 온 결론적인 이야기 아닌가? 책을 읽을 때 저자의 살과 피를 느낄 수 있어야 하고, 하나로 관통해서 흐르는 큰 강물과 같은 흐름이 있어야 마음에 감동을 받고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나타난다고 본다. 즉, 책에는 생명력이 흐르고 성령(영성)이 흘러야 한다."

스마트 기기의 보편화로 하루에도 수 많은 정보와 지식을 접할 수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인쇄된 책을 읽는 이들을 줄어들고 있다. 왜 인쇄된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책은 단순히 지식전달만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한 권의 책 안에는 저자의 정신과 사상, 감성과 삶의 경험들이 담겨있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그것을 깊이 있게 집중해서 읽을 때 저자의 것을 내 안에 받아들이고 배울 수 있게 된다. 단순히 지식을 얻고자 스마트 기기를 통해 자료를 본다거나, 편리함을 이유로 전자책만 보게 되면 그 유익은 종이에 인쇄된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익과 비교할 수 없이 적어진다. 텔레비전을 통해 뉴스를 보면서 신문으로 다시 보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다."

목사님에게 있어 가장 큰 축복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영적인 축복 이외에 육신의 축복을 말한다면 교인들이다. 거의 반생(半生)을 같이 한 교인들과의 사랑과 나눔이 참 감사하다."

앞으로의 집필 계획은?

"열 권이 목표다. 지금까지 <성령의 음성을 들어야 예수 믿는 맛이 난다>, <영성이 살아야 예수 믿는 맛이 난다>, <예배가 살아야 예수 믿는 맛이 난다>(이상 두란노) 등 신앙과 깊은 관련이 있는 성령과 영성, 예배에 관해 신학적으로 조명하고 개인의 삶에서 경험되어진 것들을 엮는 책들을 썼고, 시집 <조약돌>(생명의말씀사) 등 여러 분야의 책을 다양하게 집필해 왔다. 벌써 다음 책을 구상 중인데, 열 권을 집필한 후에는 설교집을 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