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사망한 '스타PD' 김종학(62) PD의 자살배경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평소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한 관계자는 "김PD가 '신의'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굉장히 많은 심적 고통을 받아왔다"며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도 컸다고 전했다.
김 PD가 제작에 참여한 드라마 '신의'는 고려시대 무사와 현대 여의사의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6년만에 복귀한 탤런트 김희선(36)과 한류스타 이민호(26)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8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방영 2회만에 시청률 10.3%를 올리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으나, 줄곧 10% 초반대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6회에서 12.2%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후 결국 한자릿수 시청률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31일까지 밀린 출연료를 주기로 했으나, 스태프와 단역은 물론이고 주연 배우도 지급하지 못했고 급기야 지난 2월 제작사 '신의 문화산업전문회사' 대표가 고소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김 PD가 실질적으로 운영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김 PD가 경찰 조사를 받았고, 지난 17일 사기 횡령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받은 상태였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원래 영장심사가 19일이었다. 협의를 거쳐 23일 (김 PD가) 나올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번개탄과 유서 등이 발견돼 자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검찰은 고인이 사업 실패로 인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김 PD 빈소는 경기도 분당 야탑동 차병원 장례식장에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로 이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