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풍선을 이용해 글로벌 와이파이(WI-FI)망 제작에 나선다.

구글이 14일(현지시간) 세계 오지에서도 안정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남반구에서 열기구를 이용한 소규모 통신망 구축 실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15일 구글이 통신장비를 실은 헬륨 풍선을 이용해 전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을 가능케 하는 '프로젝트-룬'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인터넷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지역에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구글에 따르면 비닐로 만들어진 15M의 헬륨 풍선에 인터넷 통신장비를 달아 하늘로 띄우고, 20Km 상공에 도달한 풍선이 인터넷신호를 보내면 지상에서 전용 안테나로 신호를 잡아 인터넷을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구글은 프로젝트 룬에서 열기구들이 이동해야 하는 지역을 정하고 열기구을 바람에 실어 지정한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알고리즘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수 천개의 풍선이 바람에 떠다니며 공중 핫스팟 통신망을 구축하면 3세대(3G) 휴대전화망 수준의 통신 속도를 지원할 수 있다"면서 통신장비에 필요한 전력은 풍선에 부착된 태양광 패널을 통해 공급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은 이날 자사 공식블로그와 웹사이트에 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