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요일을 하루 앞둔 5일 뉴욕비전교회(담임 김연규 목사)에서는 ‘최후의 만찬예배와 세족식’이 열렸다.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가지셨던 것을 기억하고 최후만찬예배와 세족식을 연 것이다.

이날 예배는 김연규 목사의 성시고백으로 시작됐다. 요한복음 13장 1절에서 20절까지와 34절, 35절 성경말씀을 본문으로 해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이 전해졌다.

김연규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에 있었던 일들과 말씀선포, 그리고 세족식에 이르기까지 말씀의 기록대로 행하기를 원한다”며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긴 본을 보이셨기에 이후에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그 사랑을 깨닫고 스스로 섬김을 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연규 목사는 성도들의 고백의 기도를 요청했다. 지난 시간동안 자아와 자존심과 고집과 이기심과 자만심으로 인한 이웃에게 아픔을 주거나 상처를 준 사실들을 고백해 마음의 죄의 짐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기를 청했다.

세속식에서 김연규 목사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발을 모두 닦아 주고, 손과 발을 잡고 각 성도들을 위해 특별기도를 했다. 이후에는 장로가 나와 대표로 김연규 목사의 발을 씻어 주고 목회자를 위해 손과 발을 잡고 기도했다. 목회자, 장로, 성도들이 눈물을 흘리며 서로 중보기도하는 은혜가 임했다. 세속식에 이어 성도들은 한 자리에 모여 뉴욕비전교회의 사역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했다.

김연규 목사는 ‘최후의 만찬예배와 세족식’에 대해 “그 동안의 삶을 점검해 1년에 한 번 영적인 영점조정을 하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묵상하고 이를 본받아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