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통합 첫 여성목회자인 김예식 목사(54). 김예식 목사는 지난 95년 예장통합이 총회에서 여성목사 안수제를 통과시킨 뒤 96년 강남노회에서 안수 받은 교단 내 첫 여성목회자이다. 같은 해 11월 예심교회를 개척하여 현재 예심교회 담임 목회자이기도 하다.
개척한 지 4여년을 넘고 있는 예심교회는 지금까지 재적성도 500명, 출석성도 300여명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 목사는 지난 87년 장신대 신대원을 졸업한 후 새문안 교회와 인천 석천제일교회에서 3년 동안 공동목회를 하였으며, 장신대에서 목회상담학 석사,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는 대학 창립이래 최초의 여성박사이다. 이 후 하와이 퀸스 메디컬센터에서 2년간 원목으로 임상경험을 쌓았다.
-예장통합의 첫 여성 목회자로서 개척한 지 4년여만에 교회가 급성장을 이룩했다. 성공적인 목회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성공적인 목회라고 말하기 부끄럽지만 예심교회는 몇 가지의 목회철학이 있다. 평신자를 동역자로 삼는 교회이다. 목회자가 혼자 교회를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들을 제자화시켜 동역하는 교회이다. 지난 4년동안 소그룹으로 제자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제 그들이 본인과 동역자가 되어 교회의 중추적인 역할들을 담당해주고 있다. 함께 뛰는 목회가 교회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예심교회에 새 가족으로 등록해서 훈련을 받고 끝나기까지 3년이 걸린다. 그 후 지도자로 세워지며 지금까지 30여명이 지도자로 세워졌다.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분들이 말씀과 섬김으로 세워져 교회의 기초를 단단하게 세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예심교회에서 중요한 것은 가정교회이다. 가정교회는 주중에 매주 금요일마다 모이며 12명 정도로 구성된다. 훈련을 받은 지도자들이 목자와 총무로 가정교회를 섬기고 있다.
조그만 12명의 가정교회가 완벽한 하나의 교회로서 사역한다. 각 가정교회마다 다른 선교사를 가정교회에서 나오는 헌금으로 후원한다. 가정교회는 성도 안에 사랑의 교제와 나눔, 그리고 치유가 일어나는 곳이다. 매주 금요일마다 지난 주의 설교를 묵상하며 말씀에 비추어 한 주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말씀을 나누면서 선교의 열정이 생기며, 평신도 리더십이 살아난다. 거기서 제자훈련 받는 사람들이 나오며 그 사람들이 지도자로 키워진다.
-여성 목회자가 되기까지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걸어온 과정은 어떠하였는가.
예장통합에 여성 담임목사가 없었기 때문에 모델이 없었다. 그리고 여자 담임목사에 대한 교회의 인식이 부족하여 어려웠다. 목회자들에게 많은 용기와 힘을 얻고 싶었지만, 격려보다는 걱정과 염려, 때로는 반대도 있었다. 교회를 개척하는데 개척 멤버가 없는 것 등 많은 어려움과 만류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너무나 분명했기 때문에 잘 견디어 낼 수 있었다.
어느 남성 교역자도 개척을 하면 재정적으로, 동역자 문제로 많이 힘들다. 하지만 여성이 더 어렵다. 그러한 문제들이 있었지만 그리 많이 어렵지 않았다.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소명을 주신 것에 감사했고, 성도들이 여성 목회자를 처음으로 접하고도 등록했을 때 참 감격스러웠다. 지금은 교회가 많이 안정되었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여성 안수는 비 신학적, 비 성경적이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이것은 해석의 차이다. 많은 신학자들이 여성 안수에 대해 성경적으로 옳다고 인정하고 논문을 발표했다. 여성이 목회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성경의 본질적인 부분이다. 성경에서의 문화의 상황 속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본질로 보고 여성 안수가 비성서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는 성서의 본질적인 말씀과 상황으로 이뤄진 문화를 혼동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바울이 상당히 여성을 비하했다고 본다. 하지만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바울은 여성을 동역자로서 인정했다. 뵈뵈, 브리스길라 등 바울은 그녀들을 동역자로 부르고 집사로 불렀다. 집사라는 직분을 주지 않았을 시기에 바울은 집사란 직분을 여성에게 주었다. 이것은 예수님과도 똑같다. 많은 여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했다. 부활의 현장에서 마리아가 제일 먼저 예수님을 만나 뵈었고 증인의 사명을 받았다.
'여성안수에 대해 비성서적이라고 생각하는 성서 신학자들이 다시 한번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려 봤으면 좋겠다. 진정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구해야 한다.
교회는 예수님이 머리이시고 지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만약 여성 목회자가 비성서적이라고 하면 여성 목화자가 담임하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어야 한다. 그러나 예심교회에 성령께서 역사하고 계신다. 성령께서 임재하셔서 세상에 버려진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세례를 받고 거듭나고 있다. 이것이 성령의 역사가 아니며, 교회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
여성안수에 대해 반대하는 목사나 학자들에게 정말 그 부분을 말하는데 두려움이 없는지 묻고 싶다. 성서를 연구하기 전에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지 묻고 싶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그렇게 담대하게 말하게 하는지 묻고 싶다. 성서연구가 자신의 논리를 증명하는 것인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대변하는 것인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남자 성도들과의 문제 등 한국 교회 안에서 전통적으로 여성 목회자로 감수해야 할 편견의 벽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많은 남성들이 전통적인 사고로 여성이 담임목사가 된다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본인또한 주변에서 많은 만류가 있었다. 사실 그것이 개척할 때 무거운 짐이었다. 정말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것인가, 아니면 남성 목회자들의 의견이 또 다른 하나님의 음성이 아닐까. 또한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나의 욕심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기도할 때마다 담대함을 주셨다. 개척할 때 개척 멤버가 거의 없었다. 주일날 창립예배를 드리고 집에 오면서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했다. '하나님, 내일부터 새벽기도회가 열리는데 과연 누가 오겠습니까'
새벽 4시에 일어나 설교준비를 하고 5시 30분에 교회 성전에 들어오니 26명이 앉아 있었다. 물론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었다. 그 때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한 조그만 여자를 세우시고 보내주신 천사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역사는 차별이 없다. 그 때 새벽기도회 때에 남자분들도 꽤 계셨다. 그 새벽기도에서 용기를 얻었다.
예심교회에는 남성과 여성의 수가 거의 같다. 남성 평신도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남성 우월의식, 가부장적인 가치관이 강하지 않았다. 여성을 존중하는 남성들도 있으며 거기에 목회의 비전이 있다고 본다. 목회를 할 때 부정적인 요소가 있지만 긍정의 힘이 더 강하다. 긍정의 힘을 가지고 사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기름을 부어주신다.
-개척교회를 준비하는 여성 목회자에게 권면하고 싶은 점과 여성안수가 허용되지 않은 교단 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목회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개척교회를 하는 것이 결코 싶지 않다. 만약에 개척교회를 하길 원한다면 두려움 없이 하라고 말하고 싶다. 양적인 성장을 크게 기대한다면 때론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것보다 영혼을 사랑하고 구원하는 분명한 소명이 더 중요하다.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다면 용기를 잃지 마시길 바란다.
안수를 받지 못한 여성 목회자들에게는 그 교단을 선택한 그분들의 자유이니깐 뭐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 다만 안수를 받지 않으면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돕는데 장애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장애를 감소해서라도 목회하길 원한다면 하나님의 때를 기도하면서 계속 그 길을 가시라고 말하고 싶다.
개척한 지 4여년을 넘고 있는 예심교회는 지금까지 재적성도 500명, 출석성도 300여명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 목사는 지난 87년 장신대 신대원을 졸업한 후 새문안 교회와 인천 석천제일교회에서 3년 동안 공동목회를 하였으며, 장신대에서 목회상담학 석사,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는 대학 창립이래 최초의 여성박사이다. 이 후 하와이 퀸스 메디컬센터에서 2년간 원목으로 임상경험을 쌓았다.
-예장통합의 첫 여성 목회자로서 개척한 지 4년여만에 교회가 급성장을 이룩했다. 성공적인 목회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성공적인 목회라고 말하기 부끄럽지만 예심교회는 몇 가지의 목회철학이 있다. 평신자를 동역자로 삼는 교회이다. 목회자가 혼자 교회를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들을 제자화시켜 동역하는 교회이다. 지난 4년동안 소그룹으로 제자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제 그들이 본인과 동역자가 되어 교회의 중추적인 역할들을 담당해주고 있다. 함께 뛰는 목회가 교회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예심교회에 새 가족으로 등록해서 훈련을 받고 끝나기까지 3년이 걸린다. 그 후 지도자로 세워지며 지금까지 30여명이 지도자로 세워졌다.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분들이 말씀과 섬김으로 세워져 교회의 기초를 단단하게 세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예심교회에서 중요한 것은 가정교회이다. 가정교회는 주중에 매주 금요일마다 모이며 12명 정도로 구성된다. 훈련을 받은 지도자들이 목자와 총무로 가정교회를 섬기고 있다.
조그만 12명의 가정교회가 완벽한 하나의 교회로서 사역한다. 각 가정교회마다 다른 선교사를 가정교회에서 나오는 헌금으로 후원한다. 가정교회는 성도 안에 사랑의 교제와 나눔, 그리고 치유가 일어나는 곳이다. 매주 금요일마다 지난 주의 설교를 묵상하며 말씀에 비추어 한 주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말씀을 나누면서 선교의 열정이 생기며, 평신도 리더십이 살아난다. 거기서 제자훈련 받는 사람들이 나오며 그 사람들이 지도자로 키워진다.
-여성 목회자가 되기까지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걸어온 과정은 어떠하였는가.
예장통합에 여성 담임목사가 없었기 때문에 모델이 없었다. 그리고 여자 담임목사에 대한 교회의 인식이 부족하여 어려웠다. 목회자들에게 많은 용기와 힘을 얻고 싶었지만, 격려보다는 걱정과 염려, 때로는 반대도 있었다. 교회를 개척하는데 개척 멤버가 없는 것 등 많은 어려움과 만류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너무나 분명했기 때문에 잘 견디어 낼 수 있었다.
어느 남성 교역자도 개척을 하면 재정적으로, 동역자 문제로 많이 힘들다. 하지만 여성이 더 어렵다. 그러한 문제들이 있었지만 그리 많이 어렵지 않았다.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소명을 주신 것에 감사했고, 성도들이 여성 목회자를 처음으로 접하고도 등록했을 때 참 감격스러웠다. 지금은 교회가 많이 안정되었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여성 안수는 비 신학적, 비 성경적이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이것은 해석의 차이다. 많은 신학자들이 여성 안수에 대해 성경적으로 옳다고 인정하고 논문을 발표했다. 여성이 목회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성경의 본질적인 부분이다. 성경에서의 문화의 상황 속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본질로 보고 여성 안수가 비성서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는 성서의 본질적인 말씀과 상황으로 이뤄진 문화를 혼동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바울이 상당히 여성을 비하했다고 본다. 하지만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바울은 여성을 동역자로서 인정했다. 뵈뵈, 브리스길라 등 바울은 그녀들을 동역자로 부르고 집사로 불렀다. 집사라는 직분을 주지 않았을 시기에 바울은 집사란 직분을 여성에게 주었다. 이것은 예수님과도 똑같다. 많은 여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했다. 부활의 현장에서 마리아가 제일 먼저 예수님을 만나 뵈었고 증인의 사명을 받았다.
'여성안수에 대해 비성서적이라고 생각하는 성서 신학자들이 다시 한번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려 봤으면 좋겠다. 진정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구해야 한다.
교회는 예수님이 머리이시고 지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만약 여성 목회자가 비성서적이라고 하면 여성 목화자가 담임하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어야 한다. 그러나 예심교회에 성령께서 역사하고 계신다. 성령께서 임재하셔서 세상에 버려진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세례를 받고 거듭나고 있다. 이것이 성령의 역사가 아니며, 교회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
여성안수에 대해 반대하는 목사나 학자들에게 정말 그 부분을 말하는데 두려움이 없는지 묻고 싶다. 성서를 연구하기 전에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지 묻고 싶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그렇게 담대하게 말하게 하는지 묻고 싶다. 성서연구가 자신의 논리를 증명하는 것인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대변하는 것인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남자 성도들과의 문제 등 한국 교회 안에서 전통적으로 여성 목회자로 감수해야 할 편견의 벽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많은 남성들이 전통적인 사고로 여성이 담임목사가 된다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본인또한 주변에서 많은 만류가 있었다. 사실 그것이 개척할 때 무거운 짐이었다. 정말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것인가, 아니면 남성 목회자들의 의견이 또 다른 하나님의 음성이 아닐까. 또한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나의 욕심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기도할 때마다 담대함을 주셨다. 개척할 때 개척 멤버가 거의 없었다. 주일날 창립예배를 드리고 집에 오면서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했다. '하나님, 내일부터 새벽기도회가 열리는데 과연 누가 오겠습니까'
새벽 4시에 일어나 설교준비를 하고 5시 30분에 교회 성전에 들어오니 26명이 앉아 있었다. 물론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었다. 그 때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한 조그만 여자를 세우시고 보내주신 천사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역사는 차별이 없다. 그 때 새벽기도회 때에 남자분들도 꽤 계셨다. 그 새벽기도에서 용기를 얻었다.
예심교회에는 남성과 여성의 수가 거의 같다. 남성 평신도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남성 우월의식, 가부장적인 가치관이 강하지 않았다. 여성을 존중하는 남성들도 있으며 거기에 목회의 비전이 있다고 본다. 목회를 할 때 부정적인 요소가 있지만 긍정의 힘이 더 강하다. 긍정의 힘을 가지고 사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기름을 부어주신다.
-개척교회를 준비하는 여성 목회자에게 권면하고 싶은 점과 여성안수가 허용되지 않은 교단 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목회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개척교회를 하는 것이 결코 싶지 않다. 만약에 개척교회를 하길 원한다면 두려움 없이 하라고 말하고 싶다. 양적인 성장을 크게 기대한다면 때론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것보다 영혼을 사랑하고 구원하는 분명한 소명이 더 중요하다.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다면 용기를 잃지 마시길 바란다.
안수를 받지 못한 여성 목회자들에게는 그 교단을 선택한 그분들의 자유이니깐 뭐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 다만 안수를 받지 않으면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돕는데 장애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장애를 감소해서라도 목회하길 원한다면 하나님의 때를 기도하면서 계속 그 길을 가시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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