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셀러 작가 맥스 루카도의 그림동화 ‘넌 특별하단다’가 가족뮤지컬로 무대위에 섰다. 극단 백수광부는 지난 1일부터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4시, 가족 뮤지컬‘넌 특별하단다’를 5월 8일까지 명륜동 인켈아트홀 2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맥스 루카도의 대표적 그림동화 ‘넌 특별하단다’를 각색한 것으로, 나무 마을에서 ‘똥표’를 가장 많이 받은 ‘펀’이 나무 마을을 만든 ‘엘리’목수를 만나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흥겨운 춤과 노래가 함께 있는 뮤지컬로 만들었다.

‘엘리’목수가 만든 나무 마을 사람들은 힘이 세거나 잘 생긴 나무에게는 ‘별표’를 붙여주고, 펀처럼 실수만 하고 잘 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나무에게는 ‘똥표’를 붙여준다.

똥표를 가장 많이 받은 펀은 별을 받고 싶어하지만, 결국 별 때문에 나무 마을이 불행해짐을 깨닫게 된다. 펀은 몸에 별표도 똥표도 붙어 있지 않는 루를 만나고, 자신도 루처럼 되고자 엘리목수를 찾아나선다.

엘리를 만난 펀은 엘리가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특별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배우들의 경쾌한 춤과 노래, 맛깔스런 연기가 돋보이며, 특히 극중 ‘마법사’의 마술은 이번 공연에 빠질 수 없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한편 주인공 펀이 인형으로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인형극을 보는 듯한 신선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