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한인침례교인들의 대축제인 <예수잔치 2008>이 새생명교회(문명길 목사)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렸다.

한국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이자 극동방송 사장인 김장환 목사가 인도한 이번 집회에는 조지아주 전역의 40여개 한인침례교회에서 대거 참여해 개교회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연합의 모범을 보였다.

13일 개회선언과 축사, 찬양에 이어 말씀을 전한 김장환 목사는 ‘사람이란?”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무엇이 되기전에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한국이 지금처럼 잘 살았던 적이 없지만 그만큼 범죄도 크게 증가했다”며 “이 시대에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를 역설했다.

이어 김 목사는 먼저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아내가 골수암에 그리고 자신이 전립선 암에 걸렸을 당시 ‘설사 하늘에 데려가실지라도 감사하며 투병을 해도 감사하고 고쳐주시면 더 감사한다’는 마음으로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건강을 허락해 주셨다”고 간증했다.

그는 또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용서와 관용을 가져야 하며 이는 곧 조국과 이민사회가 찾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자식을 죽인 원수를 사랑했던 손양원 목사의 기도와 17명을 죽였던 살인범을 끈질긴 사랑으로 변화시켰던 한 집사를 예로 들며 “감사에서 용서가, 용서에서 사랑이 생긴다. 조건없이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 사랑하며 사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자”고 했다.

이날 축사를 한 제리 베이커(GBC Language Mission Specialist) 목사는 <예수잔치 2008>을 통해 그간 준비했던 기도의 응답이 드러날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안에 성도들이 일어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기 원한다고 전했다.

황영호 목사(교회협의회 회장, 우주침례교회)는 "예수님을 통해 더욱 흥이났던 가나의 혼인잔치처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믿음의 반석 위에 굳게서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번 집회를 주최한 조지아주한인침례교회 협의회 목회자들은 회장인 임연수 목사(생명나무침례교회)를 중심으로,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각 지역교회를 돌며 뜨거운 기도로 하나되어 왔다. 특별히, 마지막날 집회에서 모든 성도들은 유대준 목사(새하늘침례교회)의 인도로 ‘미국과 조국을 위한 기도’, 황영호 목사의 인도로 ‘교회를 위한 기도’ 그리고 최성산 목사(메이콘한인침례교회)의 인도로 ‘가정을 위한 기도’로 뜨겁게 중보했다.

한편, 김장환 목사는 지난 10일 세계침례교연맹 총회장을 역임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남침례교 총회에서 특별상인 '세계침례교지도자상(Ambassador for Christ & Baptist Statesman Award)'을 수여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