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사람의 마음입니다. 자연과학자들의 말을 빌면 자연은 사람만 더러워지지 않으면 오염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이 더러워질 때 자연도 따라 더러워진다고 합니다. 인류학자들은 여러 분야에서 인류의 마지막을 경고 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지금부터 2, 30년을 한계로 잡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지성인이 모여 있는 유엔 환경보전회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세계의 석학들도 지구가 앞으로 1백 년을 더 버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인구문제도 있고 지하자원 문제도 있고 양식문제, 공해문제, 전쟁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놓고 한 말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그렇게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류 역사와 우주 만물을 하나님이 다스리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두려워하거나 염려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더 두려운 것은 인간의 타락입니다.

누가 이 사회를, 이 시대를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누가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왜 종착역을 향해서 달려가는 기차와 같이 정지하지 않고 마냥 그대로 달려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일찍이 예레미야 선지자는 “만물보다는 부패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서 하나님을 바라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간섭 없이 고삐 풀린 망아지 처럼 제멋대로 살고 스스로 달아났기 때문에 이렇게 된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서 하나님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살 때 자신도 이웃도 자연도 파괴할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만물을 허락하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잘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 도움을 받아야 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잘 살아야 합니다. 인간 스스로 무엇을 한다고 할 때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인생의 길이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라고 했습니다. 솔로몬 역시 “사람이 마음으로 자신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자는 여화와시니라”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인생길을 우리 자신이 걸어갑니까? 우리가 일을 합니까? 우리가 살아갑니까?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고 우리가 사업을 경영하는 것입니까? 오늘 우리는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고 우리의 걸음을 지도하시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 세상 끝날까지 잘 살 수 있도록 우리에게 필요한 온갖 좋은 것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무엇을 하든지 인간은 하나님의 도움과 사랑을 받아야 할 피조물로서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굴뚝에서 청소하고 나온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얼굴이 희고 한 사람은 얼굴이 검습니다. 누가 자신의 얼굴이 검은 것을 알겠습니까? 얼굴이 흰 사람이 자신의 얼굴이 검은 것을 압니다. 얼굴이 검은 사람은 상대방의 얼굴이 희니까 자신의 얼굴도 희다고 생각했습니다. 랍비가 물었습니다 “그러면 두 사람 가운데 누가 얼굴을 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물론 얼굴이 검은 사람이 씻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랍비는 그것이 틀린 대답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굴뚝에서 나온 사람은 누구도 흴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두 검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모두 검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땅에 사는 모든 인생은 인도자가 필요합니다. 이땅 위에 사는 사람들 중에 누가 미래를 알 수 있습니까? 미래를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선한 목자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