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교회에 나타난 몬타누스주의(Montanism)를 통하여 우리는 교회가 경직화(硬直化)될 때마다 언제나 제 2의 몬타누스주의가 생겨날 소지가 얼마든지 있다는 점을 역사의 교훈으로 깨닫게 된다. 현대 한국교회 내에도 이같은 성격의 집단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들로는 이 장림의 다미선교회나 이초석의 부흥집회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신몬타누스주의(Neo—Montanism) 유형의 특징은 대개 다음과 같다;
▷성경의 정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계시(啓示)의 가능성을 주장한다.
▷가능한 한 교회의 질서를 무시하지 않는 차원에서의 예언(豫言)을 주장하는 성령운동을 한다.
▷신유와 이적 등의 성령의 ‘나타남’(manifestation)을 강조한다.
▷임박한 종말론적 메시지를 강조한다. 심한 경우에는 시한부(時限附) 종말론으로 발전한다.
▷신자의 도덕적 완전에 강조점을 둔 나머지 금욕주의나 극단적인 신비주의를 도입하게 된다.
참예수교회
참예수교회는 1917년 중국 북평에서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목표 아래 장 영생, 위 보라, 장 바나바 등 세사람에 의해 ‘진야소교회’(眞耶蘇敎會)라는 이름으로 창설되었다. 그들은 기성교회가 초대교회의 모습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고 보아 참된 성령의 교회를 세워야 하겠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참예수교회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그들은 말세를 당한 오늘날 사도시대와 같은 참 교회로 갱신하려면 오직 성령의 역사와 능력에 의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방언, 예언 등의 성령의 은사를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그들은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며 세족례(洗足禮)를 하는 등, 기존 교회와는 많은 차이점을 볼 수 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일명 안식교)는 1844년 10월 22일에 예수님이 재림한다는 밀러(William miller)의 시한부 종말론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불발로 끝난 밀러의 시한부 종말론을 추종했던 사람 중 한 사람인 화이트(Ellen G. White)가 계시를 받았다고 하면서 밀러의 시한부 종말론을 나름대로 재해석함으로 생겨난 종파인 것이다. 안식교가 한국에 유입된 것은 1904년에 하와이로 이민 가던 한국인들이 일본 체류 중에 교화(敎化)되어 되돌아와 포교를 시작함으로 인해 비롯되었다. 다음은 정통 기독교 신앙과는 구별되는 안식교의 신념을 소개한 것이다;
▷계시론: 성경만이 모든 교리의 기준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화이트가 보았다는 환상이나 그녀가 쓴 책들 또한 그들의 특별계시이다. 특히 참 교회의 특징은 예언의 은사를 가진다고 주장하는데, 바로 화이트야 말로 그 ‘예언의 신의 은사’를 받은 선지자로서 그녀가 받은 계시가 말세의 백성들에게 주실 하나님의 지시라고 주장하므로, 안식교는 성경 계시 외에 다른 계시를 말하고 있다.
▷구원론: 믿음으로 얻는 구원을 말하고는 있지만, 실상은 행함으로 얻는 구원을 주장한다. 왜냐하면 율법의 행위를 구원의 조건으로 하고 있고, 현세의 완전한 성화(聖化)를 주장하고 있으며, 또한 품성(品性)의 변화를 위해서 부정(不淨)한 음식과 육식을 금하고 채식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교회론: 카톨릭교회는 배도(背道)했으며, 개신교회는 성서 진리로부터 떠났고, 안식교야말로 ‘남은 자손’으로서 참 교회라고 한다. 그리고 안식일인 토요일을 지키지 않고 일요일에 예배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이 아닌 인간의 계명을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받는 예배가 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일요일에 예배하는 자들은 ‘짐승의 표’를 받게 되며 가장 참혹한 심판을 초래한다고 주장함으로써, 토요일로서의 ‘안식일 준수’는 그들에게 있어서 구원의 조건이 되는 것이다.
▷종말론: 안식교는 여호와의 증인의 주장과 같이 영원한 지옥과 사후(死後)의 영혼의 존재를 부정함으로 소위 영혼멸절설(靈魂滅折說)을 취한다. 즉 의인은 부활하여 영생하지만, 악인은 부활하여 불태워 소멸되기 때문에 지옥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다미선교회
‘다미선교회’란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는 선교회’의 약칭으로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라」의 저자인 이장림에 의해서 조직되었다. 문제의 발단은 이 책의 내용으로부터 시작이 되는데, 한 소년이 받았다고 하는 이른바 ‘직통계시’에 대한 기록이다. 그 계시의 내용은 그 소년이 1992년에 북한에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게 될 것이며, 그후 역시 같은 해에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과 성도의 휴거가 있게 될 것이라는 계시와 환상에 대한 것이다.
이장림은 예수께서 자신의 재림 시기를 모른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삼위일체성에 위배되는 것이며, 따라서 예수께서는 성부 하나님이 그 날과 그 때를 아시듯이 분명히 알고 계실 뿐 아니라, 성도들도 역시 점진적인 계시에 의해 그 때를 분별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는 예수님의 재림의 때는 1992년 10월임을 확언(確言)하였다. 이러한 극단적인 신념은 한국교회사에 있어서 신몬타누스주의 유형의 가장 전형적인 모델로서 소개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명백히 드러나는 신학적 오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그는 성경의 교훈보다도 노스트라다무스(Nostradamus)나 에드가 케이시(Edgar Cayce) 등의 미래에 대한 예언과 계시의 체험을 더욱 신뢰하여 종말론을 가르쳤다. 더군다나 그는 어린 소년들이 받았다고 하는 주관적 체험의 내용들을 계시로 간주하였으며, 이를 합리화하기 위해 성경의 여러 구절들을 분별 없이 인용하여 해석하는 오류를 범했다.
▷다미선교회는 독단적이고 배타적인 신념 속에서 범기독교계로부터 스스로 고립된 집단적인 신비주의를 형성해 나갔다. 뿐만 아니라 임박한 시한부 종말의 위기감 속에서 비정상적인 형태의 금욕주의를 발전시켜 나갔다.
▷그의 종말론은 분명히 신학적으로 세대주의적 전천년설(世代主義的 前千年說)에 따른 환난전 휴거설(患難前 携據說)의 입장에 서있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결국 ‘그 날과 그 때’(마 24:36)를 확언함으로서 임박한 시한부(時限附) 종말론으로 발전시켜 나갔다.
세대주의 종말론의 극히 주관적인 왜곡으로 인해, 1991년과 1993년 사이에는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다미선교회 외에도 여러 도처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전혀 본문의 문맥을 간과한 역사성이 없는 성경 해석들이 난무했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시한부 종말론자들은 기도하는 일과 성경 연구하는 일을 서로 대립시켜 비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신학을 공부하거나 성경 연구를 통해서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알 길이 없고, 오직 기도하여 계시를 받는 자들에게만 그 사실이 알려진다고 하는 극히 단순한 논리를 적용시키는 것이다. 그들은 종말의 때와 기한에 대한 지식을 소위 계시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는 점을 주장하였다.
배본철 교수(성결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장)
* 필자의 영성상담 홈페이지 http://bay.pe.kr
▷성경의 정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계시(啓示)의 가능성을 주장한다.
▷가능한 한 교회의 질서를 무시하지 않는 차원에서의 예언(豫言)을 주장하는 성령운동을 한다.
▷신유와 이적 등의 성령의 ‘나타남’(manifestation)을 강조한다.
▷임박한 종말론적 메시지를 강조한다. 심한 경우에는 시한부(時限附) 종말론으로 발전한다.
▷신자의 도덕적 완전에 강조점을 둔 나머지 금욕주의나 극단적인 신비주의를 도입하게 된다.
참예수교회
참예수교회는 1917년 중국 북평에서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목표 아래 장 영생, 위 보라, 장 바나바 등 세사람에 의해 ‘진야소교회’(眞耶蘇敎會)라는 이름으로 창설되었다. 그들은 기성교회가 초대교회의 모습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고 보아 참된 성령의 교회를 세워야 하겠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참예수교회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그들은 말세를 당한 오늘날 사도시대와 같은 참 교회로 갱신하려면 오직 성령의 역사와 능력에 의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방언, 예언 등의 성령의 은사를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그들은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며 세족례(洗足禮)를 하는 등, 기존 교회와는 많은 차이점을 볼 수 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일명 안식교)는 1844년 10월 22일에 예수님이 재림한다는 밀러(William miller)의 시한부 종말론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불발로 끝난 밀러의 시한부 종말론을 추종했던 사람 중 한 사람인 화이트(Ellen G. White)가 계시를 받았다고 하면서 밀러의 시한부 종말론을 나름대로 재해석함으로 생겨난 종파인 것이다. 안식교가 한국에 유입된 것은 1904년에 하와이로 이민 가던 한국인들이 일본 체류 중에 교화(敎化)되어 되돌아와 포교를 시작함으로 인해 비롯되었다. 다음은 정통 기독교 신앙과는 구별되는 안식교의 신념을 소개한 것이다;
▷계시론: 성경만이 모든 교리의 기준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화이트가 보았다는 환상이나 그녀가 쓴 책들 또한 그들의 특별계시이다. 특히 참 교회의 특징은 예언의 은사를 가진다고 주장하는데, 바로 화이트야 말로 그 ‘예언의 신의 은사’를 받은 선지자로서 그녀가 받은 계시가 말세의 백성들에게 주실 하나님의 지시라고 주장하므로, 안식교는 성경 계시 외에 다른 계시를 말하고 있다.
▷구원론: 믿음으로 얻는 구원을 말하고는 있지만, 실상은 행함으로 얻는 구원을 주장한다. 왜냐하면 율법의 행위를 구원의 조건으로 하고 있고, 현세의 완전한 성화(聖化)를 주장하고 있으며, 또한 품성(品性)의 변화를 위해서 부정(不淨)한 음식과 육식을 금하고 채식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교회론: 카톨릭교회는 배도(背道)했으며, 개신교회는 성서 진리로부터 떠났고, 안식교야말로 ‘남은 자손’으로서 참 교회라고 한다. 그리고 안식일인 토요일을 지키지 않고 일요일에 예배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이 아닌 인간의 계명을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받는 예배가 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일요일에 예배하는 자들은 ‘짐승의 표’를 받게 되며 가장 참혹한 심판을 초래한다고 주장함으로써, 토요일로서의 ‘안식일 준수’는 그들에게 있어서 구원의 조건이 되는 것이다.
▷종말론: 안식교는 여호와의 증인의 주장과 같이 영원한 지옥과 사후(死後)의 영혼의 존재를 부정함으로 소위 영혼멸절설(靈魂滅折說)을 취한다. 즉 의인은 부활하여 영생하지만, 악인은 부활하여 불태워 소멸되기 때문에 지옥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다미선교회
‘다미선교회’란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는 선교회’의 약칭으로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라」의 저자인 이장림에 의해서 조직되었다. 문제의 발단은 이 책의 내용으로부터 시작이 되는데, 한 소년이 받았다고 하는 이른바 ‘직통계시’에 대한 기록이다. 그 계시의 내용은 그 소년이 1992년에 북한에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게 될 것이며, 그후 역시 같은 해에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과 성도의 휴거가 있게 될 것이라는 계시와 환상에 대한 것이다.
이장림은 예수께서 자신의 재림 시기를 모른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삼위일체성에 위배되는 것이며, 따라서 예수께서는 성부 하나님이 그 날과 그 때를 아시듯이 분명히 알고 계실 뿐 아니라, 성도들도 역시 점진적인 계시에 의해 그 때를 분별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는 예수님의 재림의 때는 1992년 10월임을 확언(確言)하였다. 이러한 극단적인 신념은 한국교회사에 있어서 신몬타누스주의 유형의 가장 전형적인 모델로서 소개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명백히 드러나는 신학적 오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그는 성경의 교훈보다도 노스트라다무스(Nostradamus)나 에드가 케이시(Edgar Cayce) 등의 미래에 대한 예언과 계시의 체험을 더욱 신뢰하여 종말론을 가르쳤다. 더군다나 그는 어린 소년들이 받았다고 하는 주관적 체험의 내용들을 계시로 간주하였으며, 이를 합리화하기 위해 성경의 여러 구절들을 분별 없이 인용하여 해석하는 오류를 범했다.
▷다미선교회는 독단적이고 배타적인 신념 속에서 범기독교계로부터 스스로 고립된 집단적인 신비주의를 형성해 나갔다. 뿐만 아니라 임박한 시한부 종말의 위기감 속에서 비정상적인 형태의 금욕주의를 발전시켜 나갔다.
▷그의 종말론은 분명히 신학적으로 세대주의적 전천년설(世代主義的 前千年說)에 따른 환난전 휴거설(患難前 携據說)의 입장에 서있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결국 ‘그 날과 그 때’(마 24:36)를 확언함으로서 임박한 시한부(時限附) 종말론으로 발전시켜 나갔다.
세대주의 종말론의 극히 주관적인 왜곡으로 인해, 1991년과 1993년 사이에는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다미선교회 외에도 여러 도처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전혀 본문의 문맥을 간과한 역사성이 없는 성경 해석들이 난무했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시한부 종말론자들은 기도하는 일과 성경 연구하는 일을 서로 대립시켜 비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신학을 공부하거나 성경 연구를 통해서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알 길이 없고, 오직 기도하여 계시를 받는 자들에게만 그 사실이 알려진다고 하는 극히 단순한 논리를 적용시키는 것이다. 그들은 종말의 때와 기한에 대한 지식을 소위 계시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는 점을 주장하였다.
배본철 교수(성결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장)
* 필자의 영성상담 홈페이지 http://bay.pe.kr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