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자칫하면 노는 문화로 그치기 쉬운 설날휴가를 어떻게 하면 크리스천답게 또 은혜롭게 보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한국가정사역연구소 추부길 소장과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는 무엇보다 "설날이 가족들이 모여 주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불신자 집안의 경우, 크리스천이 제사에 참석하고 제사음식을 장만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추부길 소장은 "이것은 기독교가 이 땅에 전파된 이래 끊임없이 제기된 문제다. 그러나 모든 문제는 마음 먹기에 선택하기에 달려있다"며 "명절은 선교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국가정사역연구소 추부길 소장.."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파하라"

한국가정사역연구소 추부길 소장은 "전통적인 의식과 유교적 전통을 치뤄야 하는 가운데서 크리스천들이 지혜롭게 행동하기란 사실 어려운 데, 이런 위기의 순간은 생각을 전환하기만 하면, 가정회복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도 설날은 은혜를 나누는 기회"라고 말했다.

추 소장은 추도예배를 드리는 기독교인 가문의 경우는, "조상들에 대한 회고담, 그들의 신앙이야기 크리스천으로 훌륭했던 삶을 함께 나누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불신자 집안의 경우 외톨이 크리스천이 제사에 참석하고 음식을 장만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고민이 될텐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관해 "이것은 기독교가 이 땅에 전파된 이래 끊임없이 제기된 문제인데, 그러나 모든 문제는 마음 먹기에 선택하기에 달려있다"며 "명절은 선교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 소장은 불신자 가족들을 대할 때 그들을 전도할 것은 마음 속으로 염두해 두고 지혜롭게 대해야 할 것은 우선 당부하면서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전파하라'는 말씀을 인용했다.

특히 제사에 참여하는 경우에 대해서, "'저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조상님께 절하기보다는 축복기도를 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한 후 조용히 무릎꿇고 기도하되, 고인(故人)보다는 복음을 받아들여야 할 산 사람을 위한 중보기도를 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런 말을 할 때 평소 삶의 헌신이 없다면, 당장 반발을 살 것이므로 입만 살아있지 않은 '선포'의 삶을 살 것을 촉구했다.

둘째로, 추 소장은 '봉사'를 더욱 적극적으로 할 것을 강조했고 제사음식 장만에 대한 강박관념으로부터 자유할 것을 주의시켰다.

왜냐하면, 제사음식 자체가 우상숭배에 해당되지만 실제로 어떤 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 것이 제사음식이지만, 가족 사랑하는 마음로 대접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식사교제할시 친교에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사에 대한 부담으로 언짢은 마음이 얼굴 표정에도 나타나고 행동에도 표현된다면 그 다음 정말 우리가 목적하고 있는 말씀의 전파는 물론 친교의 기회까지 상실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추 소장은 "설날이 이 친교를 통해 가족 공동체성 회복, 즉 사랑과 화목, 그리고 효행을 다짐하는 결단의 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이패밀리 송길원 목사.."가족명절문화 창조적으로 만드는 시간 가져야"

▲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 ⓒ 크리스천투데이 자료사진
한편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는 가족명절 문화를 창조적으로 만들 것을 역설했는데, "구정은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로 가족의 힘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자리로서의 의미가 크다"며, "설날을 단순히 먹고 마시는 휴일이 아니라 가족들이 덕담을 주고 받을 때 오늘 한 해의 목표를 공유하고 축복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말했다.

특별히 가족들끼리 모여서 할 수 있는 건전한 설날 오락문화가 윷놀이와 TV외에 별로 없는 현실과 관련, 송 목사는 마약같은 TV를 이제는 좀 끄고, 남자들의 경우 여성의 가사를 돕고 요리대회를 개최하는 것, 호주제 등의 화제를 놓고 가족들이 서로를 의지하는 법을 진지하게 토론하기 등 가족문화를 창조적으로 그리고 새롭게 만들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송 목사는 자신의 실제 경험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학년이 올라가고 새 학기가 되고 하면 자녀들에게 집안 자체의 장학금을 주고 이를 여러 가족 앞에서 축하해주기"의 방법을 추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