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장 이영희 목사 "나는 예사모 운동에 목숨걸었다"

지난 12일 뉴욕장로교회 벧엘홀에서는 제 7회 예사모(예수사람모임) 총모회가 '생명을 얻고 누리고 나누는 예사모'란 주제로 열렸다.

올 총모회는 '예사모 운동이란 무엇인가' 등에 대한 토의 등 다소 아카데믹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예년과는 달리 친교와 시상에 촛점을 둔 잔치분위기의 모회였다.

찬양과 넌센스 퀴즈맞추기, 간증 등의 순서가 있었으며 '예사모' 3행시 짓기 공모전에서 뽑힌 수상작 발표도 있었다. 1등은 "예수사랑 모르고 시작했던 나의 믿음/ 사랑실천 입으로 외쳐왔던 나의 믿음/ 모난 나의 맘 예사모로 치유받네"라는 시를 지어 제출한 윤창숙 집사. 동교회 성가대 지휘및 찬양인도를 맡고 있는 김상재 집사가 윤집사의 3행시에 곡을 붙여 만든 노래를 성도들에게 가르쳐주었다.

교회내 각 분야에서 섬김으로 타의 모범이 되었던 모원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시간도 있었다.

한편, 담임 이영희 목사는 이같이 성도들이 서로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2부 순서에 앞서 드려진 1부 예배에서 <행 4:32>을 본문으로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 뜻이 되어'라는 말씀을 전했다. 그는 "우리가 진정 가까워지고 하나되는 길은 예수라는 강력한 중심에 다가서는 것"이라며 초대교회야말로 진정한 공산주의를 실천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예수 안에서만 내 것과 네 것을 나누지 않는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같은 '믿음과 사랑을 나누고 하나되는 예사모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 목사는 '예사모'는 '예수 믿는 이들이 모여 믿음을 확정하는 생명공동체이자 삶을 나누는 사랑공동체, 배운 바 말씀을 실천하는 제자훈련장, 현저하게 전도지향적이 된 전도공동체'라고 설명하고는 "나는 예사모 운동에 목숨 걸었다"며 자신의 "목회생명은 이 예사모 운동이 성공하느냐 마느냐에 달려있다"고 단호히 말했다.

구역회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현저하게 신앙교제, 삶, 제자훈련, 전도 및 선교가 강조되는 신앙 실천 운동인 예사모는 이 영희 목사가 몇년 전 산에 기도하러 갔다가 영감을 받아 시작한 운동이다.

현재 뉴욕장로교회에는 다섯가정 이상 열 가정 미만으로 이루어진 97개의 '모'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