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주장이 뚜렷하고 통이 클 것 같은.. 왠지 쉽게 말 걸기 힘든 사람. 북미주 CBMC 회장 오대기 장로(55)의 첫인상은 그러했다. 희생의 삶을 살기로 마음 안에 이미 작정하고 날마다 사랑의 말씀을 묵상하는 목회자나 선교사가 아니라 적자생존의 강한 경쟁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비즈니스 세계의 사람들이 모여 만든 CBMC 북미주 회장이라는 이미지 때문인가.
그러나, 실제 만나본 그는 소탈하고 정이 많은 사람, 말씀이 깊이 스며있고 고통과 어려움을 이해하는 사람. 날마다 Self를 죽이고 I'm nothing이라고 말하기 위해 자신을 훈련하는 사람이었다.
* 요새 CBMC에서는 어떤 일들이 추진되고 있는지요.
- 이번에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이희돈 박사님 오셔서 강연하시고 저희랑 여러가지 얘기하셨는데,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조만간 같이 어떤 사업을 하나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같은 비즈니스맨들이 월급타서 그 돈의 얼마를 떼어 선교사업에 쓰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함께 사업을 시작해 그 사업을 통해 나오는 수익금의 100%를 선교하고 구제하는 데 쓰려는 것입니다. 가난한 나라 선교하시는 분들, 섭씨 45도, 체감온도 50도 가까이 되는 인도같은 나라에서 선교하시는 분들은 물질적인 후원이 절실히 필요하죠. 여기 뉴욕지역만 해도 작은 교회들이 너무 많은데 그 목사님들 은퇴하면 은퇴후 대책이 없어 당황하시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우리같은 평신도들이 개교회에만 헌신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밖으로 눈을 돌려 적극적으로 도와야 할 것 같습니다.
* CBMC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 우리는 비즈니스맨들, 전문인들을 전도하기 위해 세워진 기관입니다. 이 세상을 누가 움직이는가라고 묻는다면 저는 비즈니스맨, CEO들이 움직인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거대한 미국을 움직이는 것은 GM, Microsoft같은 대기업들입니다. 정치인들은 자기 정당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요, 그렇지만 비즈니스맨들은 자신을 위해 일한다고는 하지만 회사를 살리려고 노력하다보면 결국 국가에 대한 사랑도 생기고 전체 국민에게 돌아가는 이익도 생각하게 되고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제 사업을 위해 옷 하나를 수입하려해도 꼭 한국에서 수입해오거든요. 한국을 사랑하니까요. 하여간 여러단체들 돕는데 돈 많이 쓰는 것도 비즈니스맨, 전문경영인들이고.. 그러니 우리들은 자기가 섬기는 교회에서 열심히 충성하다가 남는 시간 이용해서 비즈니스 세계를 전도해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 CBMC 활동을 하시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나눠주십시오.
- 저는 CBMC 7년간 활동하면서 먼저는 이민목회하시는 목회자들의 심정을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 CBMC 모임은 새벽 7시였는데, 유명목사님들 초청해놓고 최소한 30여명은 참석해야 면목이 서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3명쯤 오면 정말 할 말이 없고 죄송하죠. 선교사님들 오시면 선교비라도 좀 드려야하는데 3명이 나오면 헌금도 잘 안나와 제 체크 끊어서 드린 적도 많아요.
이같은 과정 가운데 예수님의 심정도 조금 이해가 되었어요. '마지막 때에 믿음있는 자들을 보겠느냐'하셨었죠. 저는 예전에 3박 4일 금식수련회도 열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그런 것도 점점 사라지더라구요.
* 개인의 신앙노정을 설명해주세요.
- 신앙은 유년주일학교에서부터 시작했어요. 서울 충정교회에 다녔지요. 중고등학교때는 아버지 사업이 잘되다 안되다 해서 방황도 많이 하고 운동하는 거친 친구들이랑 어울리기도 했어요. 신학교가서 목회자가 될 생각도 했었는데 부모님 반대로 고대 공대에 진학했습니다. 대학교때는 음악하고 싶어서 그룹사운드 Korean Stone(고인돌) 활동도 했고.. 그 때는 가스펠 이런 것이 없으니까 그냥 일반 노래 했죠. 생각해보면 이런 저런 세상의 유혹도 있었지만 다행히 저희 부모님들이 신앙이 좋으셔서 기도로 붙들어주셨기 때문에 개인신앙에 있어 큰 기복없이 여기까지 잘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중 하나가 태어난 지 6개월만에 우유가 목에 걸려 어처구니없이 하늘나라로 떠났을 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내가 교회활동도 열심히 하고 십의 이조도 하고 평신도 신학대학도 다니고 했는데..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 몇 일동안 하나님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죠. 하나님을 믿으면 모든 것이 잘되야 하는 것 아닌가. 내가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나 집사람 대학선배가 대언을 해주셨어요. 이사야서 말씀에 '두려워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하는 말씀. 성도들의 중보기도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에 돌아오니 주변에 고통당하는 사람이 참 많아요. 수많은 사람들이 고민과 고통속에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잃은 고통을 당하고 보니 다른 이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더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그 밖에 사업에 실패해서 홀세일하던 가게가 홀라당 다 타버린 적도 있고..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 일으키시는 것 같습니다.
*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 현재 뉴저지에 15만평 땅을 개발하려고 하는 부동산 회사를 하나 가지고 있고, 집사람이 뉴욕과 뉴저지에서 '한국꽃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스타운 USA'라고 옷 전문 생산 판매하는 회사도 하고 있고, 중국에 가죽공장이 하나 있지요.
* 크리스천은 돈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항상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의 분량과 심성을 보시고 됐다 싶을 때 주시지요. 이가 돈 줘서 타락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면 절대 안주세요. 많은 것 줘도 이것을 갖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쓸 꺼다 싶으면 주시지요. CBMC 사역 7년하면서 저는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물질적인 대박을 터트려주실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돈이 많아지면 정말 겸손해져야 할 꺼에요. 사실 사업 조그맣게 하면 겸손하죠. 그런데 잘 믿어도 돈이 많으면 발언기회도 많아지고 교만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요. 겸손한 척은 하죠. 그러나 진짜 겸손한 것하고 겸손한 척 하는 것하고 다르다는 것 누구나 느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입니다. 안 믿는 사람들은 I'm something으로 살지만, 우리 믿는 이들은 I'm nothing으로 살아야죠.
* 목회자가 아닌 평신도 비즈니스맨으로써 하나님앞에 헌신되이 살고 계신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자서전같은 것을 쓰셔서 다른 많은 평신도들에게 도전을 주시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 글쎄요, 자서전을 쓰는 것은 솔직히 아직 자신이 없습니다. 자서전을 쓰려면 제 약한 부분도 많이 드러내야 하는데, 한 교회에서 장로의 직분을 맡고 있는 제가 그런 약한 신앙의 모습들을 드러내면, 사람들이 시험에 들 것 같기도 하고.. 또 사람들이 너무 저를 잘 알아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어요. 사람이란 게 처음부터 너무 다 아는 것보다 계속해서 만나면서 양파처럼 한껍질 벗기면 이런 면, 또 한 껍질 벗기면 저런 면 더 깊히 알아가는 맛이 있는 게 좋지 않습니까?
쉴 틈 없이 쏟아져나오는 이야기들. 오대기 장로는 할 얘기가 너무나 많은 사람같다. 질문할 틈새를 기다리며 가만히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짙게 배어나오는 긍휼의 마음, 선교하는 자들, 목회하는 자들, 가난하고 힘없고 불쌍한 자들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 갑자기 인상이 달라진다. 그는 언제나 달려와 상담해도 좋을 친근한 인상을가진 크리스천 CEO다.
그러나, 실제 만나본 그는 소탈하고 정이 많은 사람, 말씀이 깊이 스며있고 고통과 어려움을 이해하는 사람. 날마다 Self를 죽이고 I'm nothing이라고 말하기 위해 자신을 훈련하는 사람이었다.
* 요새 CBMC에서는 어떤 일들이 추진되고 있는지요.
- 이번에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이희돈 박사님 오셔서 강연하시고 저희랑 여러가지 얘기하셨는데,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조만간 같이 어떤 사업을 하나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같은 비즈니스맨들이 월급타서 그 돈의 얼마를 떼어 선교사업에 쓰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함께 사업을 시작해 그 사업을 통해 나오는 수익금의 100%를 선교하고 구제하는 데 쓰려는 것입니다. 가난한 나라 선교하시는 분들, 섭씨 45도, 체감온도 50도 가까이 되는 인도같은 나라에서 선교하시는 분들은 물질적인 후원이 절실히 필요하죠. 여기 뉴욕지역만 해도 작은 교회들이 너무 많은데 그 목사님들 은퇴하면 은퇴후 대책이 없어 당황하시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우리같은 평신도들이 개교회에만 헌신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밖으로 눈을 돌려 적극적으로 도와야 할 것 같습니다.
* CBMC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 우리는 비즈니스맨들, 전문인들을 전도하기 위해 세워진 기관입니다. 이 세상을 누가 움직이는가라고 묻는다면 저는 비즈니스맨, CEO들이 움직인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거대한 미국을 움직이는 것은 GM, Microsoft같은 대기업들입니다. 정치인들은 자기 정당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요, 그렇지만 비즈니스맨들은 자신을 위해 일한다고는 하지만 회사를 살리려고 노력하다보면 결국 국가에 대한 사랑도 생기고 전체 국민에게 돌아가는 이익도 생각하게 되고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제 사업을 위해 옷 하나를 수입하려해도 꼭 한국에서 수입해오거든요. 한국을 사랑하니까요. 하여간 여러단체들 돕는데 돈 많이 쓰는 것도 비즈니스맨, 전문경영인들이고.. 그러니 우리들은 자기가 섬기는 교회에서 열심히 충성하다가 남는 시간 이용해서 비즈니스 세계를 전도해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 CBMC 활동을 하시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나눠주십시오.
- 저는 CBMC 7년간 활동하면서 먼저는 이민목회하시는 목회자들의 심정을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 CBMC 모임은 새벽 7시였는데, 유명목사님들 초청해놓고 최소한 30여명은 참석해야 면목이 서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3명쯤 오면 정말 할 말이 없고 죄송하죠. 선교사님들 오시면 선교비라도 좀 드려야하는데 3명이 나오면 헌금도 잘 안나와 제 체크 끊어서 드린 적도 많아요.
이같은 과정 가운데 예수님의 심정도 조금 이해가 되었어요. '마지막 때에 믿음있는 자들을 보겠느냐'하셨었죠. 저는 예전에 3박 4일 금식수련회도 열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그런 것도 점점 사라지더라구요.
* 개인의 신앙노정을 설명해주세요.
- 신앙은 유년주일학교에서부터 시작했어요. 서울 충정교회에 다녔지요. 중고등학교때는 아버지 사업이 잘되다 안되다 해서 방황도 많이 하고 운동하는 거친 친구들이랑 어울리기도 했어요. 신학교가서 목회자가 될 생각도 했었는데 부모님 반대로 고대 공대에 진학했습니다. 대학교때는 음악하고 싶어서 그룹사운드 Korean Stone(고인돌) 활동도 했고.. 그 때는 가스펠 이런 것이 없으니까 그냥 일반 노래 했죠. 생각해보면 이런 저런 세상의 유혹도 있었지만 다행히 저희 부모님들이 신앙이 좋으셔서 기도로 붙들어주셨기 때문에 개인신앙에 있어 큰 기복없이 여기까지 잘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중 하나가 태어난 지 6개월만에 우유가 목에 걸려 어처구니없이 하늘나라로 떠났을 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내가 교회활동도 열심히 하고 십의 이조도 하고 평신도 신학대학도 다니고 했는데..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 몇 일동안 하나님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죠. 하나님을 믿으면 모든 것이 잘되야 하는 것 아닌가. 내가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나 집사람 대학선배가 대언을 해주셨어요. 이사야서 말씀에 '두려워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하는 말씀. 성도들의 중보기도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에 돌아오니 주변에 고통당하는 사람이 참 많아요. 수많은 사람들이 고민과 고통속에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잃은 고통을 당하고 보니 다른 이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더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그 밖에 사업에 실패해서 홀세일하던 가게가 홀라당 다 타버린 적도 있고..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 일으키시는 것 같습니다.
*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 현재 뉴저지에 15만평 땅을 개발하려고 하는 부동산 회사를 하나 가지고 있고, 집사람이 뉴욕과 뉴저지에서 '한국꽃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스타운 USA'라고 옷 전문 생산 판매하는 회사도 하고 있고, 중국에 가죽공장이 하나 있지요.
* 크리스천은 돈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항상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의 분량과 심성을 보시고 됐다 싶을 때 주시지요. 이가 돈 줘서 타락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면 절대 안주세요. 많은 것 줘도 이것을 갖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쓸 꺼다 싶으면 주시지요. CBMC 사역 7년하면서 저는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물질적인 대박을 터트려주실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돈이 많아지면 정말 겸손해져야 할 꺼에요. 사실 사업 조그맣게 하면 겸손하죠. 그런데 잘 믿어도 돈이 많으면 발언기회도 많아지고 교만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요. 겸손한 척은 하죠. 그러나 진짜 겸손한 것하고 겸손한 척 하는 것하고 다르다는 것 누구나 느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입니다. 안 믿는 사람들은 I'm something으로 살지만, 우리 믿는 이들은 I'm nothing으로 살아야죠.
* 목회자가 아닌 평신도 비즈니스맨으로써 하나님앞에 헌신되이 살고 계신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자서전같은 것을 쓰셔서 다른 많은 평신도들에게 도전을 주시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 글쎄요, 자서전을 쓰는 것은 솔직히 아직 자신이 없습니다. 자서전을 쓰려면 제 약한 부분도 많이 드러내야 하는데, 한 교회에서 장로의 직분을 맡고 있는 제가 그런 약한 신앙의 모습들을 드러내면, 사람들이 시험에 들 것 같기도 하고.. 또 사람들이 너무 저를 잘 알아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어요. 사람이란 게 처음부터 너무 다 아는 것보다 계속해서 만나면서 양파처럼 한껍질 벗기면 이런 면, 또 한 껍질 벗기면 저런 면 더 깊히 알아가는 맛이 있는 게 좋지 않습니까?
쉴 틈 없이 쏟아져나오는 이야기들. 오대기 장로는 할 얘기가 너무나 많은 사람같다. 질문할 틈새를 기다리며 가만히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짙게 배어나오는 긍휼의 마음, 선교하는 자들, 목회하는 자들, 가난하고 힘없고 불쌍한 자들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 갑자기 인상이 달라진다. 그는 언제나 달려와 상담해도 좋을 친근한 인상을가진 크리스천 CE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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