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오솔길> 어떻게 우리는 그의 길을 따를까

곽상희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하셨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태도가 어떠해야 함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으로서 또한 인간으로서 하나님을 향해 우리 인간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하는지 하나님을 향하신 그 분의 온전하신 순종과 신뢰하심으로 나타내셨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는 그가 이루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만 돌리시고, 자신은 스스로 낮아지셨습니다. 그 분의 이 땅에서 사신 모습은 그를 믿는 성도들이 본받고 따라야할 아름다운 온전한 인간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은 조금 더 그의 보혈로 구속받은 우리의 갈 길과 삶의 그림이 보입니다.
오늘 저는 그것이 더욱 또렷이 보입니다. 주께서 가신 그 길, 하나님 앞에 왜 그토록 겸손해야 하셨는지, 왜 그토록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시고 영광은 그분께만 돌렸는지, 인간의 육신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겸양은 모든 인간이 마땅히 가져야 할 덕목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그것이 인간이 자신을 이기고 아버지의 거룩하신 뜻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아닙니까?
교만한 인생의 길은 멸망의 길입니다. 그토록 인간은 질그릇과 같이 연약한 존재입니다. 하나님만이, 그 분의 긍휼만이 인생을 일으켜 세우시고 지키시고 온전하게 조성하실 수 있습니다. 옛날 이스라엘의 지극한 반역과 불신에도 하나님은 끝까지 그들 조상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시며 그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지금도 그 분은 그리스도를 통해 하신 약속을 지키십니다.

내가 연약하여 허물어질 때 일으키시고 나는 죄짓고 뒤돌아서도 다시 부르시는 긍휼의 하나님. 나는 약속을 잊어도 그 분은 끝까지 잊지 않으시고 그 약속을 이루도록 하시는 공의와 자비의 하나님, 우리는 그 분의 그 사랑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저는 말했습니다. 그 분의 공의도 사랑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그 분의 사랑, 아가페, 그 사랑의 우물에서 그 권능하심도 진리도 진실로 의로우심도 솟아납니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하여 오늘도 인간의 역사는 혼돈 속에서도 아름답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의 사랑의 완성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