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래는 남편이 준 마지막 선물'

EMI클래식이 선택한 최초의 한국인 성악가 유현아씨가 뉴저지 찬양교회(담임 허봉기 목사)를 찾았다.

뉴저지 찬양교회 남성 중창단 Chanyang Men's Singers와 함께 펼쳐진 이날 콘서트에서 유씨는 복음성가, 가곡, 오페라 곡 등 다양한 곡을 들려줘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유씨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 크기에 감사하다"며 눈물로 찬양을 들려줬다.

1981년 예원학교 1학년 때 목회자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왔던 유현아씨는 의사가 꿈인 평범한 가정주부였으나, 결혼 2년 만에 남편이 필라델피아에서 차량 탈취범이 쏜 총에 맞아 숨지며 그의 인생은 확연히 달라졌다. 슬픔속에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중 피아니스트인 언니의 권유(박현숙 씨)로 25살 늦은 나이에 성악을 시작했다.

피바디 음대를 졸업한 유씨는 98년 네덜란드 성악 콩쿠르 입상, 99년 뉴욕 나움버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02년 피바니 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또한 2003년에는 신예 연주자에게 주는 영국 볼레티 뷰토니 트러스트(BB 트러스트) 상을 수상했다. 말보로 음악제에서 만난 피아니스트 미츠코 우치다의 추천을 받았다. 2004년에 카네기홀에서 데뷔무데를 가졌던 유씨는 2005년 링컨센터, 필라델피아 제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뱅쿠버 리아시틀 소사이어티, 시카고 제임스 뮤지션 등에서 공연했으며, 2006년에는 말러 음악제 순회 공연을 실시했다. 2006년에 뉴욕 링컨센터, 런던 바비칸센터, 빈 유겐트스틸 시어터가 공동 제작한 모차르트 오페라 '자이데'에서 주역으로 열연했으며 서울 시향(정명훈 지휘)와 협연도 했다. 2008년 3월, 한국의 LG 아트센터에서 첫 단독 무대를 갖는다.

▲소프라노 유현아 씨의 콘서트가 뉴저지 찬양교회에서 펼쳐졌다.

▲소프라노 유현아 씨의 콘서트가 뉴저지 찬양교회에서 펼쳐졌다.

▲많은 이들이 이날 찬양교회를 찾았다.

▲많은 이들이 이날 찬양교회를 찾았다.

▲유현아 씨와 뉴저지 찬양교회 남성 중창단 Chanyang Men's Singers가 함께 찬양한 '그 손 못자국 만져라(진선미 편곡)'

▲콘서트를 마치고 허봉기 목사의 축도에 기도하는 유현아 씨. 유씨는 목회자 자녀이기도 하다.

▲뉴저지 찬양교회 허봉기 목사가 유현아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유현아 씨와 아들 다니엘군(1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