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전한 악'이라고 주장했다고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25일 현재 영국에서는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약 2만명이 사망하고 14만 3천여명이 감염됐다.

저스틴 웰비 대주교는 프리미어 크리스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가족이나 동료가 감염되는 것을 보기는 쉽지 않았지만 전염병의 경험을 통해 교회가 더욱 단합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염병의) 큰 효과 중 하나는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소유라는 새로운 감각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요한복음 17장에 기록된 것 처럼 '세상은 우리가 하나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주교는 온라인 예배 전환에 익숙해졌으며 카메라를 통해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이전과 같은 수준의 참여도는 아니었지만 크게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전도하는 이들로 인해 놀랐다. 성령의 역사라고 생각한다"라며 "영국 전역에서 매우 많은 성직자들이 전도하고 있다. 기본적인 시설로 예배를 중계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온라인에서 찾고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교회 폐쇄에 대한 과한 조치로 인해 비난을 받았던 대주교는 프리미어와의 인터뷰에서 "제한이 완화되기 시작하면 다시 문을 열게 될까봐 우려된다"면서 "다시 교회 문을 열기를 가장 바라고 있지만 4-5개의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며, 필요한 한 NHS(영국 공공 의료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폐쇄조치가 완화되면 교회가 다시 문을 열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제한된 상황에서라도 문을 열 수 있기를 원한다.하지만 날짜를 지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