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여성 코랄(지휘: 오성애, 반주: 김주영)이 터키 시리아 난민을 위해 개최한 28주년 정기 연주회가 지난 8일, 바이올라 대학교 크로웰 랜싱 리사이틀 홀에서 전 좌석을 메운 가운데 성황리 열렸다.
미주 여성 코랄 '새로운 영을 창조 하소서', 'Joybells', '주께 찬양', '노래 할 이유 있네', '도라지 꽃', '내 맘에 강물', '밀양 아리랑' 등 찬송가, 민요, 가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특별 출연한 남성합창단 오렌지미션콰이어(지휘 장진영)은 '주 음성 외에는', '하나님은 우리 선조의 주'를 불렀고, 이어 소프라노 젠 이, 테너 전승철이 솔로와 듀엣 곡을 불러 박수 갈채를 받았다.
오성애 지휘자에 따르면 이번 공연을 통해서 모금된 기금은 선교단체 'SWM' 소속으로 15년째 터키에서 활동하는 김진영 선교사에게 전달돼 시리아 난민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연주회는 앙코르 요청이 두 번씩이나 나올 정도로 청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다음 공연을 기약했다.
한편 1991년 창단된 미주여성코랄은 선교지원 외에 한인단체 행사, 교도소 방문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엔 한국 통일부 한반도통일미래센터와 국립합창단이 개최한 '한민족 합창축제'에 초청받아 예술의 전당에서 국립합창단과 협연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엔 뉴욕 카네기홀 아이작스턴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글로벌 콰이어 콘서트 무대에 서기도 했다.
40여 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미주여성코랄은 매년 정기 콘서트를 열어 '선교사 자녀 장학기금 모금', '캄보디아 헤브론 병원 지원' 등 한인 사회 각계 각층을 활발하게 지원 하고 있다.
미주여성코랄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얼바인 베델한인교회에서 연습하고 있다. 연주회 또는 단원 가입 문의는 전화(951-733-815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