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3선거구 연방하원에 출마한 앤디 김(민주당) 후보가 7일 개표 막판 역적극을 벌이며 당선, 앞서 6일 당선을 확정지은 영 김 의원(공화당)과 함께 한인으로는 세 번째로 하원의원 입성에 성공했다. 또 복수의 한인 하원의원이 배출된 것은 이번 미국 중간선거가 최초다.
앤디 김 의원은 선거 다음날인 7일 오후까지도 상대 맥아더 후보에 밀리고 있었으나 자신의 지지기반인 벌링턴 카운티 우편투표 결과가 집계되기 시작하면서 역전극을 시작해 최종적으로 결과는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민 2세인 앤디 김 의원은 뉴저지에서 자라나 시카고대를 진학한 이후 영국 옥스퍼드대 박사 과정(국제관계학)을 마치고 2009년 9월부터 미 국무부에서 중동전문가로 활동했다. 2011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 전략 참모를 거쳐, 2013부터 2015년 2월까지 미국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맡았다.
집안 배경 또한 역경을 딛고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한 한인의 표본이다. 앤디 김 의원의 아버지는 소아마비에 고아로 자랐지만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를 거쳐 유전공학박사까지 이른 인물이며 어머니 또한 가난한 농부의 집안에서 자라났지만 미국에서 간호사로 활동했다.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앤디 김 의원은 당선을 확정지은 후 "미국인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는 가운데 당파주의를 넘어 신세대 정치인으로서 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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