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인터뷰에서 "지옥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교황청이 해명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신문 창립인 에우제니오 스칼파리가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한 인터뷰에서 교황이 이 같이 말했다고 지난 3월 29일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교황은 "그들은 처벌받지 않는다. 참회한 영혼은 하나님의 용서를 받고, 하나님을 응시하는 이들이 있는 자리로 가게 된다"며 "하지만 참회하지 않는 사람은 용서받을 수 없고, 사라진다. 지옥은 존재하지 않는다. 죄를 지은 영혼들의 사라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주장했다.
그러나 교황청은 이에 대해 "오늘 보도된 내용은 스칼파리가 재구성한 것의 결과물"이라며 "교황의 발언으로 인용된 부분은 교황의 말을 충실하게 전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무신론자인 스칼파리는 인터뷰를 하면서 메모나 녹음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스칼파리는 교황을 이번까지 총 5차례 인터뷰했으며, 교황청은 그의 인터뷰에 대해 이번까지 3차례 해명했다.
스칼파리는 지난 2013년 11월 교황 발언에 논란이 일자 "내가 보도한 교황의 말의 일부들은 교황이 직접 쓴 것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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