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 빌리 그래함 목사 추모예배
(Photo : 기독일보) 남가주 한인들이 미주평안교회에서 빌리 그래함 목사 추모예배를 드렸다. 사진은 추모 메시지를 전하는 박희민 목사.

남가주 지역 한인들이 故 빌리 그래함 목사를 추모하며 한자리에 모여 예배드렸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가 주도적으로 준비한 이 추모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은 고인이 세계 복음화에 끼친 영향력을 회고했다.

26일 오후 5시 미주평안교회에는 약 100여 명의 성도들이 모였다. 한기형 목사(성시화 상임회장)가 예배를 인도한 가운데 임승진 목사(미주평안교회)가 기도하고 송정명 목사(대표회장)가 환영인사를 전했다. 고인의 약력은 류종길 목사(미성대 총장)가 소개했다.

설교를 겸한 추모 메시지는 박희민 목사(국제총재)가 “충성된 종(히11:4)”이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박 목사는 고인에 대해 “역동적 복음의 설교자”라고 칭하며 “한국교회의 부흥에도 중대한 역할을 감당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자신이 신학생이던 1958년 그래함 목사가 서울운동장에서 열었던 집회와 함께 2004년 로즈보울에서 열린 빌리그래함전도대회에서 자신이 한인대회장으로 섬겼던 일화를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그래함 목사는 겸손하고 진실하며 기도하는 목회자였다. 또 한 영혼에 대한 열정과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근 목사(미성대 명예총장), 박성근 목사(로스앤젤스한인침례교회),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가 각각 추모사를 전했다. 추모사 사이에 노형건 선교사(글로벌메시야선교회)가 추모가를 부르는 시간도 있었다. 이 목사는 고인을 ‘지구 전도 전쟁 총사령관’이라 부르며 고인이 미국과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미친 복음적 영향력을 칭송했다. 박 목사는 “복음 말씀만 외친 분”이라면서 “한국이 무엇을 붙들어야 할지 모르던 혼란한 때에 예수를 붙잡으라는 메시지를 전해주셨다”고 했다. 민 목사는 복음주의 연합과 복음주의 신학에 미친 고인의 영향력을 회고하면서 특히 고인이 북한을 방문해 평화를 위한 중재자가 되었던 사건을 기억했다.

이어 이성우 목사(상임본부장)가 광고하고 샘 신 목사(남가주목사회장)가 축도함으로 모든 행사는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