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LA에 도착한 직후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한 아이들의 모습.
19일 LA에 도착한 직후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

경남 밀양 별빛교회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남가주사랑의교회의 초청을 받아 미국 비전트립을 하고 있다. 2월 19일부터 시작된 이번 비전트립은 27일까지 총 8박9일동안 진행된다.

이번 초청은 남가주사랑의교회 노창수 목사가 KBS 전국노래자랑의 작년 연말 결선에서 ‘향수’를 불러 우승한 별빛교회 김태군 목사의 아름다운 사연을 뉴스에서 접하면서부터다. 김태군 목사(47)는 약 2년 전에 ‘언젠가 미국 비전트립을 데리고 가겠다’고 교회 학생들에게 약속했고 이를 위해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한 것이었다. 남가주사랑의교회는 어린 꿈나무들에게 “하나님께서 김태군 목사님과 너희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모든 것을 하셨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해 주고자 이번 비전트립을 후원하기로 했다.

별빛교회는 경남 밀양에 있는 작은 교회로, 성도 대부분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다. 이번 비전트립에는 초중고생 22명과 김태군 목사, 송윤정 사모, 김만준 전도사 등 25명이 참석하게 됐다. 이들은 방문 기간동안 남가주사랑의교회 성도들의 집에 머물면서 주일예배 및 새생명축제 어린이 집회에 참석한다.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어, 그리피스 천문대, 다저스 야구 경기장, 인앤아웃버거, 기독교 대학인 바이올라대학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을 섬기기 위해 남가주사랑의교회 성도들이 기꺼이 자원봉사하고 헌금하고 있으며 이 소식을 들은 나성영락교회 전 담임 박희민 목사도 1천 달러를 헌금했다고 한다.

남가주사랑의교회는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우리가 교회다’ 즉, ‘교회는 건물이나 조직이 아니고 성도들’이라는 뜻의 표어 아래 “우리는 모두가 세상에서 부름받은 하나님의 백성인 동시에 세상으로 보냄받은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새롭게 다짐하며 사역하고 있다. 30주년 감사예배를 드리는 오는 4월 15일 주일에도 성도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대신 3만 달러를 경찰국, 소방국, 교회 인근 매그놀리아 초등교육구의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