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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어느 목사님의 설교에서 듣게 되었는데, 바울이 결혼을 했다가 아내가 기독교로 개종하지 않아서 혼자가 되었다고 하시던데 정말 그런가요? 바울이 독신이었던 진짜 이유를 성경 안에서 찾을 수 있나요?" 

Answer.

1. 바울이 그리스도의 부름을 받기 전에 그가 결혼을 했는지 아니면 독신으로 지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예레미야스와 같은 학자는 바울이 기독교인이 되기 전에 결혼을 했지만, 그가 기독교인이 된 후에 신앙 문제로 인해 그의 아내가 이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예레미야스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바울이 예수를 믿기 전에 결혼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유대인이었고, 특별히 독신으로 지내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추측일 뿐 명확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바울의 독신 문제에 대해서 신약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은 그가 예수를 믿은 후에 복음 전파를 위해서 결혼(또는 재혼)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2.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결혼과 독신, 그리고 이혼과 재혼 문제에 대해서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고전 7장). 그는 이 곳에서 기독교인의 결혼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과 같이 독신의 은사를 받은 사람의 경우에는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좋다고 하였습니다(고전 7:1-7). 여기에서 바울은 자신이 "독신의 은사"를 받았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이나 과부들도 할 수 있으면 자기처럼 그냥 지내는 것이 좋지만, 정욕을 이길 수 없으면 결혼(재혼)해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고전 7:9).


3. 고린도 교회와 같이 이교신을 섬기던 도시에서는 여인들은 예수를 믿은 후에 남편과 신앙 문제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바울은 불신자 남편이라도 이혼을 요구하지 않으면 이혼하지 말고 그대로 살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이를 통해서 후에 남편이 믿을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나 남편이 신앙 문제로 이혼을 요구하면 이혼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만일 바울이 신앙 문제로 인해 아내로부터 이혼을 요구 받았다면 바울 자신도 이 경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고전 7:10-1). 


4. 또한 그는 이교인 남자와 결혼을 해야 하는 처녀들에게 주님을 위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지만, 결혼을 해도 무방하다고 권고했습니다(고전 7:25-38). 그리고 과부의 경우도 그대로 지내는 것이 좋지만 재혼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과부의 경우 재혼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믿는 형제(주 안에서)와 결혼하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고전 7:39-40).


5. 바울의 경우 선교 사역을 하면서 교회로부터 사례를 받지 않았고, 또한 그는 선교에 헌신하기 위해서 결혼도 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다른 사도들이나 베드로처럼 교회로부터 사례를 요구할 수 있었고, 또 결혼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복음을 위해서 이러한 권한들을 스스로 포기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고전 9:5). 


6. 결론  이러한 기록들을 참고해 볼 때에 다음가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1) 그는 기독교인이 되기 전에 결혼했다가 아내와 신앙문제로 인해 이혼을 하고, 기독교인이 된 후에 재혼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바울이 기독교인이 되기 전에 그의 결혼 여부에 대해서는 단정할 만한 아무 증거가 없습니다).
2) 하나님은 그에게 다른 사람에게 주시지 않은 특별한 독신의 은사를 주셨으며, 바울은 이 은사로 인해 큰 어려움 없이 독신으로 지내면서 선교에 전념할 수 있었다.  

[출처:biblenar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