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폭발 사고 후 이집트 콥트교회 기독교인들은 테러 공격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부활절예배를 드렸다.
카이로의 세인트마크 성당에는 최소 8명의 보안요원들이 교회로 들어서는 타와드로스 2세 총대주교를 엄위했다. 그는 예배 도중 기도회를 인도했으며 일부 사역자들도 예배에 참석했다.
세인트마크 조직위원회 라피크 비쉬리(Rafiq Bishry) 위원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부활은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현재 이집트 당국은 교회 반경 400m 이내로 통제선을 설치하고 차량을 단속 중이며, 폭발물 처리반이 전국 교회를 순찰하면서 폭탄으로 의심되는 물건들을 조사 중이다.
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는 지난달 이집트 당국에 “시나이 반도에 살고 있는 콥트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긴급 보호를 제공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현재까지도 수 백명의 콥트 기독교인 다양한 단체들의 포획 대상이 되거나 살해를 당하고 있다. 이집트의 어느 누구도 차별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한 100가정과 200명의 학생들이 이집트를 떠나야 했다.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추가 테러를 경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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