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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계 지도자들, 올랜도 테러에 애도 표명… “끔찍한 비극”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Jun 13, 2016 06:45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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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 CNN 방송 캡쳐)

미국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교계 지도자들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코코아비치제일그리스도교회 클리프 우드럼 목사는 "올랜도 총기 사건의 비극은 끔찍하다. 무고한 이들을 죽이는 행위는 비이성적이며, 비판받아야 한다"고 했다.

세인트제임스아프리카감리교회의 글렌 데임스 목사는 주일 설교에서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상처를 입었다. 이번 사건으로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희생자들의 잘못 때문에 발생했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한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과 맞지 않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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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이후 사건 소식을 접한 팜베이하우스의 켄 델가도 목사는 이번 사건과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그는 "얼마나 끔찍한 사건인가.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말했다.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용의자가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으로 IS에 대한 충성을 서약했고 동성애자에 대한 증오를 품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용의자로 지목된 오마르 마틴(29)의 아버지 세이크 마틴은 "이번 범행은 종교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이 용의자로 공개된 직후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과거 마이애미에서 두 남자가 키스하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며 "LGBT에 대한 혐오가 범행 동기"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당국의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직까지 용의자가 IS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틴이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911에 전화를 걸어 IS에 충성 서약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IS 추종에 따른 행위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의회 전문 매체인 '더 힐'은 FBI가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용의자를 세 차례 심문했으나, 당시에는 위험성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IS는 테러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밝히고 나섰다. IS 관련 매체인 아마크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공격은 IS 전사가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FBI 론 호퍼 특수조사팀장은 "우리는 용의자가 지하드 사상에 경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모든 각도에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내 최대 이슬람 단체인 이슬람관계위원회(CAIR)의 지도자들은 테러 발생 후 기자회견을 통해 "올랜도 클럽 테러 사건은 종교적 가르침에 맞지 않는, 명백히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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