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앞에서 기도하는 무슬림들. 무슬림들은 또한 의회 내에서도 기도할 수 있으며, 미국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을 위해 알라에게 개회 기도를 하기도 한다. ©maozisrael
미국 하원 앞에서 기도하는 무슬림들 ©maozisrael

2040년이 되면 무슬림 인구가 유대인보다 많아져 미국 내 제2의 종교가 이슬람이 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3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미국 퓨리서치센터 조사를 인용, 현재 미국에 있는 330만 명의 무슬림들이 2050년까지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이미 2040년에는 유대인의 수를 넘어선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무슬림은 전체 인구 가운데 1%다. 미국 내 최대 종교는 여전히 개신교이며 그 뒤를 가톨릭, 몰몬, 각종 기독교 분파 등 기독교계가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기독교 다음은 약 2%에 달하는 유대교가 제2의 종교다.

더불어 퓨리서치센터는 2010~2015년 무슬림들이 미국으로 많이 유입되어 들어왔으며, 이들의 평균 출생률도 미국 평균치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미국 무슬림들은 모든 주(州)에 골고루 사는 것이 아니라, 뉴저지와 같은 특정 주에 주별 평균보다 2~3배 가량 높은 비율로 몰려 사는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한편, 퓨리서치센터는 미국 사회에서 무슬림들이 현재 주목 받고 있지만, 얼마나 많은 무슬림들이 미국에 존재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밝혔다. 더불어 미국 인구조사국이 종교에 대해 질문하지 않기 때문에, 무슬림 인구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통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