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목회자들이 아시아 선교를 위한 선교적·신학적 방향을 논의하는 '2015 아시아 리더스 서밋'(Asia Leaders Summit 이하 ALS)이, 17~19일 말레이시아 페탈링자야에 위치한 글래드타이딩스교회(Glad Tidings, 담임 빈센트 레오 목사)에서 진행 중이다.

ALS는 홍콩기독교협의회 부회장 찬킴콩(Chan Kim-kwong) 박사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의 영향력 있는 목회자들이 모여 아시아 지역 선교를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네트워크 형성을 하기 위해 시작됐다.

찬킴콩 박사는 세계 인구의 약 70%를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기독교의 비율은 약 7%에 불과한데, 만약 이 비율이 약 35%로 증가하면 전 세계 인구의 약 50%가 기독교 인구가 된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의 발의로 YFGN(Yoido Full Gospel Network)이 주관해 지난 2013년 홍콩에서 열린 첫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아시아 선교는 아시아 교회가 감당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매년 지속적인 모임을 열기로 했었다.

ALS 회원 목회자들은 서구 선교사들과 신학자들이 중심이 된 아시아 선교가 아닌, 회원 목회자들이 경험한 선교와 지역사회 섬김, 사랑실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아시아 지역 목회자들과 나누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ALS에는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진재혁 목사(지구촌교회), 김정석 목사(광림교회), 홍성욱 목사(안양제일교회), 싱가포르의 콩히 목사, 홍콩의 에드먼드 테오 목사, 찬킴콩 박사, 인도네시아의 오바자 목사, 말레이시아의 유홍승 목사, 제레미야 앱 목사, 론히 목사, 빈센트 레오 목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모임에는 말레이시아의 프린스 구네라트남 목사를 비롯해 부흥하는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7개국 20여 명 참여했다. 또 말레이시아 목회자 200여 명을 초청해, 사역의 노하우를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세션도 가질 예정이다.

18일 오전부터 오후까지의 세션은 에드먼드 테오(홍콩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어셈블리 교회)·홍성욱(안양제일교회)·티모티우스 아리핀(인도네시아록미니스트리)·프린스 구네라트남(말레이시아 갈보리교회)·스티브 머렐(필리핀 빅토리 크리스천 펠로우십)·진재혁(지구촌교회)·유홍승(말레이시아 풀가스펠 타버너클교회) 목사가 각각 주제를 가지고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저녁에는 말레이시아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참여하는 부흥성회(설교 이영훈 목사)가 예정되어 있다. 19일에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발제와 교제의 시간이 예정되어 있으며, 향후 ALS가 나아갈 방향과 조직을 정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교회의 목회자들이 모인 ALS가 '아시아 선교는 아시아 교회가!(Asia by Asains!)'라는 비전대로 아시아 지역의 선교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