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지난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미국 대사관 차량에 오인 총격을 가한 멕시코 연방경찰관 12명이 임시 구금됐다고 멕시코 뉴스채널인 '밀레니오TV'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셀라 모랄레스 검찰총장은 법원이 경찰관 12명을 40일 동안 구금하도록 명령했다며 "(경찰관들의) 불법행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구금된 경찰관들은 특정한 범죄혐의를 받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 대사관 차량에 총을 쏜 것이 실수가 아닌 권한 남용 여부를 집중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총격을 가한 경찰관들은 미국 대사관 차량이 번호판이 없는 다른 차량의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며 범죄 용의가 있어 총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대사관 차량이 사고 당시 외국 공관 차량을 표시하는 푸른색 번호판을 달고 있었던 점을 미뤄볼 때 경찰의 해명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미국 대사관 직원 2명과 멕시코 해군장교는 24일 대사관 소속 밴 차량을 이동하다 연방경찰의 총격을 받았다. 대사관 직원 2명은 다리와 손 등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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