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상원이 2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장해온 세금 감면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은 이날 찬성 51, 반대 48로 올해 끝나는 감세 조치를 1년 연장했다. 이번 연장안은 연소득 25만달러 미만의 중산층과 저소득 가정에 대한 감세조치를 1년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감세정책은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에서 마련했다. 부시 전 대통령 시절에는 연소득에 관계없이 전 가정에 적용됐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25만달러를 기준선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은 모든 소득 계층에 감세혜택을 주는 안을 제출했으나 찬성 45, 반대 54로 부결됐다.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통과된 세금감면 연장안은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에서 통과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대선을 의식해 세금감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 공화 양당의 절충 결과가 주목된다.
미 의회가 감세 연장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조세감면 조치는 내년 1월 자동으로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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